세척 농산물 전성시대 작성자 농업경영 등록일 2006-09-11 00:00:09 조회수 4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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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척 농산물’ 전성시대 (농민신문 2006. 9. 8) 상추 등 잎채소에서 딸기·복숭아까지 소비자 안전성 선호 추세맞춰 더 늘듯 농산물 세척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다. 10여년 전만 해도 농산물을 세척해서 판매한다는 게 상상이 되지 않았지만 요즘엔 산지에서 세척해 상품화하지 않은 품목이 거의 없을 정도로 세척이 일반화되고 있다. 이러한 세척농산물은 초창기엔 사과·감자·고구마 등 육질이 단단한 뿌리채소류나 과실류가 주를 이뤘지만 최근 들어서는 열매채소류와 잎채소류를 비롯해 딸기·복숭아 등 육질이 물러 세척 판매가 힘들다고 알려진 품목에까지 확산되고 있다. 이로 인해 세척해 상품화하고 있는 품목은 상추·깻잎 등 잎채소류를 비롯해 무·감자·고구마·당근·고추·가지·파프리카·방울토마토·참외·딸기·포도· 복숭아·천도복숭아 등 20여가지에 달한다. 한 유통전문가는 “상당수 지역농협들과 신선편의업체들이 세척시설을 속속 도입해 상품화하고 있다”면서 “무·당근·고구마 같은 품목은 도매시장 에서도 이미 세척이 대중화되고 있고, 이마트의 경우 깻잎에 한해서는 세척된 것만을 취급할 정도로 할인점들이 세척농산물의 취급 비중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세척농산물이 늘어나는 것은 소비자들이 일반농산물보다 취급하기 편리하면서 안전성도 확보된 세척농산물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세철 농협중앙회 산지유통부 차장대우는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 앞으로도 세척농산물은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통전문가들은 “세척농산물은 늘고 있지만 아직까지 세척시설과 세척수에 대한 마땅한 품질기준이 없는 상황”이라면서 “세척농산물의 안전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라도 정부 차원의 관리와 품질기준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