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매인 94% “품질같다면 친환경농산물 선호”
(농민신문 2006. 8. 30)
가락시장 중도매인 대상 설문을 실시한 결과,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도매시장 중도매인들의 생각과 가격대·납품처 등을 엿볼 수 있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중앙청과가 서울 가락시장 과일·채소류 중도매인 13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중도매인 64.0%가 친환경 농산물을 취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급품목은 과일류의 경우 사과·배가 40.9%로 가장 많고 다음은 토마토 13.6%, 딸기 11.4% 순이었다. 전품목 취급도 27.3%나 됐다. 채소류의 경우 버섯류가 29.4%로 가장 많고 오이·호박이 21.6%, 고추·깻잎·부추, 양채류가 각각 10.8%, 잎채소류 5.4%순이었다.
△주요 납품처는 과일류의 경우 할인점과 차량소매상이 각각 29.4%, 일반소비자 19.6%, 친환경전문매장 17.6%로 드러났다. 특히, 백화점은 3.9%로 낮았다. 채소류의 경우 할인점이 44.1%, 백화점 23.5%, 차량 소매상 20.6%, 일반소비자 8.8%, 친환경전문매장 2.9%순이었다.
△가격대는 일반농산물보다 6~10% 높다는 응답이 28.0%, 가격 차이가 없다는 응답이 27.3%로 나타났다. 또 가격차이가 3~5%라는 응답은 23.7%, 11~15%는 9.3%, 16~20%는 7.2%, 21~30%는 2.1% 순으로 조사됐다.
△품질이 같을 때 선호도는 친환경농산물 취급 중도매인의 94.3%가, 미취급 중도매인은 89.7%가 선호한다고 응답해 품질이 친환경농산물의 선호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별도 또는 우선 경매시 참여의향은 친환경농산물 취급중도매인의 경우 74.1%가 참여하겠다고 응답했다. 반면 미취급 중도매인은 60.0%가 거부 의사를 나타냈으며, 그 이유로 납품용도 부적합·성과보수 부족·품질 대비 고가격·수급 불안정·판매처 부족 등을 지적했다.
그 밖에 친환경농산물 거래 활성화를 위해서는 별도 매장 확보, 지속적인 출하 유도 및 물량확보, 신속한 하역 및 선별, 다양한 품목확보, 최저가 보장 등이 필요하다는 소수 의견이 나왔다.
백영재 중앙청과 경영기획팀장은 “별도 경매 시행과 가격대, 선호도, 취급품목 등을 조사해 친환경농산물의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조사한 것”이라며 “앞으로 친환경농산물 추진 전략을 세우는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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