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망한다던 참다래 세계속에 우뚝 서다. 작성자 농업경영 등록일 2006-09-15 00:00:09 조회수 4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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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망한다던 ‘참다래’ 세계 속에 우뚝서다 (국정브리핑 2006.09. 14) 25차 국제키위협회 제주 총회 의장국 맡아 1980년대 초반 국내에 보급되기 시작한 키위라는 과일은 우리에게 '참다래'라는 말이 더 익숙하다. 농민들은 소득 작목으로 재배면적을 813ha까지 늘려 왔으나 1990년부터 수입자유화 품목이 되면서 일대 변화기를 맞게 됐다. 이때를 기점으로 키위 농가들은 '영농조합법인 한국참다래유통사업단'을 만드는 등 생산자 조직을 정비, 생산과 유통을 계열화하는 등 시장개방에 맞서 자구 노력을 진행해 왔다. 당시 많은 사람들이 키위 수입개방으로 키위산업이 붕괴될 것이라고 우려했지만 키위 농가들은 위기를 기회로 여기고 고품질 키위를 생산, 얼굴 있는 브랜드로 시장에서 생존경쟁을 벌였다. 한·칠레FTA 체결 이후 다시 한번 위기가 찾아왔다. 사과, 배 등 대부분 과일들이 직접 수입되지 않는 상황에서 키위는 다시 관세철폐와 직접수입이라는 상황을 맞게 됐지만 참다래 농업인들은 또 다시 위기를 기회로 삼아 시장을 지켜 냈다. 1200여 농가가 연간 400억원 수익 키위 농가들은 ‘한국참다래유통사업단(회장 정운천)’을 중심으로 생산과 유통을 분리해 농가들은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 유통사업단은 대기업 수준의 기획과 마케팅 능력을 키워 키위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현재 키위는 1200여 농가가 969ha에서 1만5300톤을 생산하며 연간 400억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키위수입은 지난해 칠레, 미국, 뉴질랜드로부터 2만6700톤(5300만불)을 들여왔다. 현재 국내 자급률은 35.6% 수준이다. 세계 키위생산량은 96만톤(2004년 기준)이다. 이탈리아, 뉴질랜드, 칠레가 주요 생산국이며, 우리나라는 총생산량의 1%를 차지한다. 우리나라는 1996년 국제키위협회(IKO, International Kiwifruit Organization)에 가입해 세계 키위 생산과 유통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으며, 올해 국제 키위협회(IKO, International Kiwifruit Organization) 의장국을 맡게 됐다. 지난 10일부터 4일간 제주도에서 열린 국제키위협회(IKO) 25차 총회는 의장국인 우리나라가 회의를 주도했다. 생산규모와 관계없이 마케팅과 선진경영능력 세계서 인정 국제키위협회는 전 세계 키위 재배농가 및 대표로 구성된 순수 민간단체다. 매년 총회를 통해 전 세계 키위의 생산과 판매촉진, 각국의 수출입과 관련된 무역장벽, 관세문제 등에 대해 논의한다. 이처럼 전세계 생산량 중 작은 부분을 차지하는 우리나라가 국제키위협회(IKO) 총회의 의장국 자격으로 회의를 개최한 것은 생산규모와 관계없이 마케팅이나 선진 경영능력으로 키위 시장을 주도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 주는 것이다. 우리 농산물도 세계에 견줄 만큼 경쟁력을 키워나갈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주는 모범적인 사례인 것이다. 농림부 이준영 농산물유통국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