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조생양파 산지거래 후끈 작성자 농업경영 등록일 2007-01-05 00:00:01 조회수 4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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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조생양파 산지거래 ‘후끈’ (농민신문 2007. 01. 04 )
제주 조생양파의 산지 밭떼기가 예년에 보기 힘든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본격적인 밭떼기 시기가 예년보다 한달 정도 앞당겨진 데다 거래값도 예년보다 아주 높게 형성돼 산지 관계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는 것이다. 제주지역 농업관계자들에 따르면 제주 조생양파의 밭떼기는 구가 형성되는 시기인 1월 말 ~ 2월 초에 이뤄지는 게 일반적인데, 올해 산의 경우 뿌리 활착시기인 지난해 12월 말부터 시작해 예년보다 한달 정도 빨라졌다. 전용직 제주농협지역본부 차장대우는 “12월 말부터 밭떼기가 시작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라면서 “재배면적이 750㏊로 지난해(600㏊)보다 25% 늘었는데 이미 재배면적의 50% 정도가 거래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거래 가격도 예년보다 평당 1,000~2,000원 높게 형성되고 있다. 김희종 제주 고산농협 상무는 “지난해 12월 말 한평당 6,000원으로 시작해 최근에는 8,000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며 “평당 6,000~7,000원인 예년 시세보다 1,000~2,000원 높게 거래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산지 밭떼기 과열은 저장 양파값이 물량 부족으로 초고공 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데다 당분간 수입 가능한 물량도 많지 않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상인들이 거래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산지관계자들은 작황이 나빠지거나 수입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 산지상인 간 재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현 시세보다 좀더 오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높은 종자 발아율과 양호한 기상조건으로 인해 단위면적당 수확량이 예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현재로서는 작황이 상당히 양호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앞으로 기상변수가 없다면 조기 수확을 위해 정식시기를 앞당긴 농가가 많아 예년보다 5일 정도 빠른 3월 20일정도이면 수확이 가능할 것으로 산지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남우균 기자 wknam@nongmi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