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봉 새순 솎아내지 마세요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07-04-03 00:00:04 조회수 5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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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봉 새순 솎아내지 마세요'
2007년 03월 30일 (금) 11:48:33 윤철수 기자 media@mediajeju.com
한라봉 재배농가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재배관리 중 하나가 꽃따기와 새순(봄순)관리다. 일반적으로 한라봉은 꽃이 많이 피고 새순도 많이 발생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수세회복과 적당한 결실을 위해서는 꽃따기와 순솎기를 해줘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는데, 꽃따기에 소요되는 시간이 너무 많고 일부농가에서는 꽃따기 할 때 새로 나오는 새순도 따내어 버리는 경우가 있어 이에 대한 여러 가지 의견이 있다. 이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은 2005년부터 2년간 농업기술센터와 공동으로 한라봉 꽃따기 방법을 정립시키기 위한 실증연구를 추진했다. 연구결과, 꽃따기 할 때 새순을 남겨주는 것이 엽수확보가 가능하고, 과실크기 및 품질향상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꽃따기 작업시간이 많이 소요되어 꽃따기를 실시하지 못한 경우 과실횡경 30mm 정도에 철저한 적과를 해주면 과실크기와 품질을 떨어뜨리지 않으면서 작업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에서 꽃따기 작업시간은 나무당 26~32분(10a 당 5~6일)이 소요됐고, 나무 크기가 큰 경우 나무 하나에 1시간 이상 소요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꽃따기 작업을 하면서 새순을 솎아내지 않고 남겨두면 순을 솎아낸 것 보다 1주당 엽수가 1.2배가 많은 7,226매로 엽수가 증가됐고, 과실크기 및 품질도 순을 남겨주는 것이 솎아주는 것보다 비교적 좋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한라봉 재배시 발생하는 봄순을 그대로 놔두면 양분소모가 많고 충실한 가지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여, 꽃따기를 할 때 새순도 같이 솎아내어 엽수가 적어진 것으로, 양분을 만들어내는 공장이 줄어들었다고 풀이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