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세척감자 가락시장 상륙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07-04-16 00:00:08 조회수 4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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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세척감자 가락시장 상륙 농민신문 2007. 04. 16 13일 6t 거래…국산 절반값 서울 가락시장에 미국산 세척감자가 상륙했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에 따르면 그동안 미국산 감자는 지방시장에서 일부 거래되긴 했지만 가락시장에서 정식 경매된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13일 거래된 물량은 한국·서울·동화 등 3개 청과에서 모두 6t, 300여상자로 시세는 20㎏(실제 중량은 22.35㎏) 한상자당 1만5,000~1만7,000원 선이었다. 이는 국산(하우스 햇감자 상품) 2만8,000~3만3,000원과 비교할 때 절반 수준이다. 이준규 공사 조사분석팀 차장은 “미국산 세척감자의 상품 상태를 살펴보니 냉장 상태로 들어왔는데도 국산 못지않고 색깔은 〈대지〉와 비슷한 짙은 갈색을 띠었으며 모양이 〈수미〉와 닮았고 중량은 320g 선으로 국산 250g보다 70g 정도 더 나갔다”고 설명했다. 이날 미국산 감자를 구입한 가락시장의 상인 강모씨(서울 송파구 가락동)는 “식당이나 대량급식소를 겨냥하면 경쟁력이 있을 것 같다”며 “맛을 보니 국산보다 좋고 크기도 더 크며 가공하기도 편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권영혁 서울청과㈜ 경매과장은 “올 들어 감자값이 높게 형성돼 왔고 저장감자가 거의 소진돼 품질 좋은 감자를 구하기 어려워진 틈을 타 물량이 풀린 것 같다”며 “상인들의 반응이 나쁘지 않고 이달 25일을 넘어 서야 품질 좋은 국산 하우스 〈대지〉가 출하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5월 초까지는 미국산 감자의 거래량이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동권 기자 dkjo@nongmi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