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마늘,조기 소진으로 출하 막바지'고공행진'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07-05-10 00:00:04 조회수 4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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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 마늘, 조기 소진으로 출하 막바지 ‘고공행진’ 농민신문 2007. 05. 09 조기 소진탓 예년보다 20% 물량 줄어 저장마늘 값이 출하 막바지에 고공행진하고 있다. 저장물량이 적어 공급량이 달리기 때문에 빚어진 현상이다. 저장마늘이 출하 막바지에 이처럼 높은 시세를 형성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라는 게 유통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저장마늘의 가격동향과 앞으로 전망을 알아본다. ◆ 저장마늘, 물량 적어 강세 최근 저장마늘은 난지형 1㎏이 3,600~4,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표준가격 대비 1,000~1,200원 높은 값이다. 깐마늘도 상품 1㎏이 5,000원 선으로 예년 이맘때보다 1,000원 이상 높다. 이 같은 고공행진은 지난해산 마늘의 저장량이 예년보다 적었던 데다 수년 동안 3월 이후 저장마늘 값이 좋지 않아 저장업자들이 물량을 조기에 소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민경석 한국농산물저장협회장은 “마늘과 김치 수입 증가 등의 요인으로 마늘은 저장업자에게 점차 매력 없는 품목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4월부터 저장마늘이 고공행진하고 있는 것은 저장업자들이 3월 이후 출하를 기피해 보유물량을 조기에 방출한 것이 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남아있는 물량을 정확히 파악하기는 힘들지만 예년 이맘때보다 20% 정도 부족할 것이란 게 산지 전문가들의 추정이다. ◆ 강세 여파로 수입 증가 연초부터 3월까지는 수입물량이 예년과 별반 차이가 없었지만 저장마늘의 오름세 폭이 컸던 4월의 수입물량은 예년보다 많다. 4월1~25일의 수입량은 깐마늘 331t, 냉동마늘 1,569t, 초산조제마늘 574t이다. 지난해 4월에 비해 냉동마늘은 다소 줄었지만 초산조제마늘은 177t 늘었고, 깐마늘은 지난해 4월 수입량이 전무했는데 올 4월에 300t 넘게 수입된 것이다. 깐마늘·냉동마늘·초산조제마늘·건조마늘 등 마늘류 4월 수입물량을 신선마늘로 환산하면 지난해 동기보다 15% 늘었다. 올해 분 의무수입물량 1,000t도 지난달 시장에 방출됐다. aT(농수산물유통공사) 관계자는 “올해분 의무수입물량은 1만4,460t인데 이중 1,000t을 지난달 시중에 방출했고, 올 상반기에 풀릴 물량은 더 이상 없다”며 “나머지 물량은 시장 상황을 감안해 하반기에 방출할 것” 이라고 밝혔다. 1~3월에 시중에 방출된 의무수입물량은 지난해 의무수입물량 잔여분으로 모두 5,511t이었다. ◆ 점차 내림세 탈 듯 저장마늘 값은 앞으로 점차 내림세를 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저장 마늘의 출하는 이달 중·하순까지 지속될 전망이나 이달 중순 햇마늘 출하가 늘면서 내림세를 탈 수밖에 없다는 것. 김영재 대아청과 경매과장은 “예년보다는 강세를 유지하며 이달 중하순 출하가 종료될 것”이라면서도 “이달 중순부터 햇마늘 출하량이 늘면서 저장마늘은 내림세를 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햇마늘의 작황은 현재까지 좋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알이 굵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평년작은 무난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남우균·노현숙 기자 wknam@nongmi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