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농작물 수확시기 당겨졌다.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07-05-18 00:00:07 조회수 5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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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양파·감자 등 제주 농작물 수확시기 당겨졌다 농민신문 2007. 05. 18 마늘·양파·감자 등 7~10일 일러 제주 농작물의 수확시기가 앞당겨지는 등 온난화 징후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본격적인 출하를 앞둔 마늘은 예년에 비해 10일가량 수확이 당겨졌다. 마늘 주산지인 서귀포시 대정읍 일대에서는 지난해의 경우 5월 중순께 첫 수확이 이뤄졌으나 올해는 이미 지난 7일부터 수확 작업에 들어갔다. 출하가 마무리된 조생양파 역시 지난해는 3월28일 첫 수확을 했으나 올해는 20일께로 일주일가량 앞당겨졌다. 지난해 5월5일을 전후해 첫 수확한 봄감자는 올해 4월30일 첫 수확이 이뤄졌고 6월에 나올 보리도 수확이 당겨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강성방 대정농협 상무는 “올해는 봄 작물의 수확시기가 모두 앞당겨졌다”며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현상은 연평균 기온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제주지방 기상청에 따르면 연 평균기온이 1970년 14.7℃에서 지난해에는 16.2℃를 기록, 1.5℃가량 상승했다. 기상청의 관계자는 “매년 기온이 조금씩 올라가는 온난화 추세”라고 밝혔다. 온난화로 인해 농작물 재배작형이 바뀌고 있다. 제주에서만 출하되던 봄감자가 충청 등 중부권으로 북상,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제주산에 악 영향을 미치고 있다. 5월 한달 동안 틈새시장을 점유하던 제주 봄감자가 육지산과 겹치면서 20일가량 시장 선점 기간이 줄었다는 것이다. 양파 역시 틈새시장 점유기간이 10일가량 단축됐다. 이는 육지 농산물의 비 출하시기에 출하하던 제주 농산물의 틈새시장 전략을 약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제주=강영식 기자 river@nongmi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