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산 노지감귤 농협 계약출하량 급증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07-07-11 00:00:05 조회수 5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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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산 노지감귤 농협 계약출하량 급증 제민일보 2007. 07. 10 한미FTA 시장개방 확대, 풍작 등 처리난·가격하락 우려로 지난해 약정량 보다 35.1% 늘어…작년 수준 계약금액도 한몫 한미FTA 협상 타결의 오렌지 시장개방 확대와 함께 올해산 노지감귤 마저 풍작이 예상, 농가들의 계약출하 물량도 급증하고 있다. 농협과 계약을 체결한 노지감귤 출하물량은 지난해 보다 35.1% 증가, 농가들의 가격하락 예상 심리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농협 제주지역본부가 11일 발표한 올해산 계약출하 물량은 7만4328t으로 지난해 5만5000t에비해 1만9328t 증가했다. 계약출하사업 참여농가 및 계약금액은 3584호·574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산 계약출하 물량은 지난해 약정물량 가운데 실제로 농협의 수급안정사업을 통해 출하한 2486농가의 4만6407t에 비해 1096농가, 2만7921t(60.2%) 늘었다. 이처럼 재배농가의 올해산 노지감귤 계약출하량이 지난해 약정량 및 실제 출하량보다 증가한 것은 과잉생산 예측 발표와 함께 한미FTA 협상 타결에 따른 시장가격 하락을 우려, 안정적인 소득을 기대한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제주도의 1차 조사결과 올해산 노지감귤 생산량은 56만~61만t으로 예측, 적정 처리수준인 54만t을 웃돌고 있다. 이처럼 노지감귤 풍작에 따른 처리난 및 시장가격 마저 불투명, 재배농가들은 제주농협이 지난해 수준으로 책정한 ㎏당 568~800원의 계약가격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제주농협 관계자는 “계약출하물량이 증가, 농협의 손실부담률도 최저 20%에서 최고 80%에 이른다”며 “생산농가의 실익증대 및 상인들의 담합 횡포를 막기 위한 가격 지지 차원에서 농협별 자체 실정을 감안해 계약 가격이 결정됐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농협은 지난 5월14일 1차 계약자금으로 388억원을 신청조합에 교부한데 이어 나머지 금액은 이달 중순경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박훈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