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보전직불 내실 없다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07-07-19 00:00:02 조회수 5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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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관보전직불 내실 없다 한라일보 2007. 07. 19 경관보전 지원 치중…농가소득 별 도움 안돼 아름다운 농촌을 만들기 위한 경관보전직불제사업이 농가의 실질적인 소득과 연계되지 않은 채 주먹구구식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제주시는 섬속의 섬 우도를 노란 유채꽃으로 물들인 아름다운 관광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우도면을 대상으로 경관보전직불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관보전직불제는 지역별로 특색있는 경관작물(유채꽃이나 메밀꽃 등)을 재배해 농촌의 경관을 아름답게 가꾸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시가 우도면을 통해 경관보전직불제사업을 신청받은 결과 우도 전체 경지면적(4백30ha)의 29%인 1백24ha에 2백42 농가가 신청했다. 경관보전에 참여하는 농가에는 1㏊당 2백15만원(국비 1백70만원, 지방비 45만원)으로 총 2억6천7백만원의 직불금이 지원될 예정이다. 하지만 경관보전직불제가 단순히 경관보전비 지원에만 치중하면서 실질적인 농가소득과 직결되지 않고 있다. 우도는 땅콩이 주산지로 유채는 재배해서 개화한 후 바로 갈아엎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농가들이 참여를 꺼리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올해 우도지역의 경우 경관보전직불제에 참여한 농가는 지난해(1백22.6㏊, 2백 농가)에 비해 소폭 증가에 그치고 있다. 따라서 경관보전직불제사업이 농촌의 경관보전 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농가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경관보전비 지원에만 그칠 게 아니라 바이오디젤 원료용 유채를 심어서 수확한 후 판매할 수 있는 방안 등 다각적으로 강구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병준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