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산 봄감자 가격이 재배면적 감소 등으로 높게 형성될 전망이다.
제주농협에
따르면 올해 제주산 봄감자 재배면적은 829㏊로, 지난해 978㏊보다 15%(149㏊) 줄었다. 이로 인해 예상 생산량도
1만8300t 내외로, 지난해 생산량 2만2100t에 비해 17%(3760t) 감소함에 따라 판매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처럼
봄감자 재배면적이 감소한 이유는 지난해 가격이 높았던 마늘, 브로콜리 등으로 재배작목이 많이 전환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봄감자
주산지인 대정지역에서는 최근 평당 4000∼6000원선에서 밭떼기 거래가 이뤄지고 있으며, 지난해 평당 3000∼4000원선보다 높게
형성되고 있다. 밭떼기 거래비율은 재배면적의 30% 정도로 파악됐다.
현재
서울가락시장에서 햇감자 '대지마' 품종의 상품 가격도 20㎏당 2만7659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2363원보다 24% 높은
수준이다.
또
제주산 봄감자 생육상태는 지난해보다 양호한 편이지만, 봄철 저온현상 및 생육지연으로 단위당 수량은 다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초기
출하시기는 지난해보다 1주일 정도 늦은 5월5일 쯤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농협
관계자는 "육지부 저장감자 및 하우스재배 봄감자 출하량이 감소하고 있고. 제주산 봄감자의 출하 가능물량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앞으로 봄감자 가격은 지난해보다 높게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kimyh@jemi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