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대목 하우스감귤 가격 고전…노지감귤 밭떼기 거래 강세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08-09-10 00:00:06 조회수 7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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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대목 하우스감귤 가격 고전…노지감귤 밭떼기 거래 강세 (제주일보 9.8일)
소비심리 위축으로 하우스감귤 판매 70% 수준 감소
추석 대목을 앞두고 하우스감귤 가격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반면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올해산 노지감귤의 경우 주산지를 중심으로 밭떼기 거래가 확산되면서 높은 가격대가 형성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8일 제주도 감귤출하연합회 등에 따르면 올들어 출하된 하우스감귤의 평균 경락가는 상품 5㎏상자당 2만 1458원으로 작년동기 2만 2906원에 비해 6.3% 낮은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서울 가락동 공판장 등 대도시 주요 도매시장에서 형성되고 있는 하우스감귤 경락가는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추석 대목’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 본격 출하 이후 지난달까지만 해도 2만원대를 넘나들던 경락가는 이달들어 1만원대로 내려 앉아 지난 1일 1만 9600원에 이어 4일에는 1만 8600원으로 떨어졌으며, 8일 전국평균 경락가는 1만 8400원으로 마무리됐다. 이 같은 가격 수준은 지난해 동기 2만원 안팎에 비해 1000원 이상 하락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추석을 10일 가량 앞둔 경락가는 평균 2만원선을 유지했지만, 올해는 오히려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올해산 하우스감귤 가격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은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한 판매부진이 가장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 서울 양재동 농협 하나로마트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하우스감귤 판매량이 70%선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때문에 제주농협은 ‘추석 특수’에 제값을 받기 위해 품질 위주의 출하체계를 유지, 소비자들에게 신뢰도를 높여 나가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편 올해산 노지감귤 생산량이 예년에 비해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산지를 중심으로 밭떼기 거래가 확산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귀포시 지역 농협과 농가 등에 따르면 최근 노지감귤 밭떼기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3.75㎏(관)당 평균 3000원선에 매매가 성사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일부 산지 유통상인들의 경우 현재 단계에서 품질을 확인해, 3500원까지도 제시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물량확보를 위한 밭떼기 거래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신정익 기자> chejugod@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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