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봉’ 재배지역 빠르게
확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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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경남지역 재배면적 점차 늘어나
〈한라봉〉 재배지역이 제주를 벗어나 육지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전남 나주에서 일부 재배가 이뤄졌을 뿐 거의 대부분 제주에서 생산되던 것이 최근 몇년 사이에
전남과 경남 등 남부지역에서 잇달아 재배에 성공하면서 재배지역이 점차 늘고 있는 것이다. 〈한라봉〉이 재배되고
있는 지역은 광주를 비롯 나주· 보성·완도·해남·순천·광양 등 전남지역과 밀양·거제 등
경남지역이다.
재배지역이 늘어나면서 유통도 활발해지고 있다. 소규모 재배로 생산량이 적어 지역
내에서 자체 소비되거나 개별적인 판매가 이뤄지던 것이 최근 들어 지역에 따라 대형 유통업체 등을 통한 전국적인
유통을 시도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전남 나주의 경우 올 설에 이마트를 통해 〈한라봉〉을
판매해 소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섭 이마트 분당점 팀장은 “나주
〈한라봉〉은 제주산에 비해 낮은 가격에 판매되기는 했지만 설 특판기간 동안 하루 평균 100만원가량의 매출을
기록하며 선전했다”며 “당장 제주산과 경쟁하기는 힘들겠지만 품질을 개선하고 생산량을 늘린다면 가능성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은 남부지역의 재배면적을 모두 합해도 50㏊가량으로 제주 재배면적의 5%에도
미치지 못하는 미미한 수준이지만 재배지역이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넓게 분포돼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남부지역의 〈한라봉〉 재배면적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어서 남부지역 〈한라봉〉과 제주 〈한라봉〉이 경쟁할
시기가 멀지 않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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