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열대’ 제주 … 농업대책 시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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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감귤산지 북상 등 피해우려
기후변화로 인해 감귤 주산지 북상 등 제주농업의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란 지적이 제기됐다.
정대연 제주대 교수가 제주발전연구원이 발간하는 〈제주발전포럼〉 겨울호에 발표한 ‘기후변화가 제주사회에 미치는
영향’이란 논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논문에 따르면 지난 100년 동안 지구 평균 기온은 0.74℃
올랐고, 특히 제주는 1.6℃나 증가해 지구 평균 기온보다 두배 이상 상승함에 따라 일부 산간지역을 제외하면 이미 제주는
아열대기후에 접어들었다.
이로 인해 감귤 주산지가 북상하고 맥류는 붉은곰팡이병 등이 늘어나 피해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 또 채소류는 온도 상승으로 인해 생육 지연과 수확량 감소 등이 우려되는 등 농업 생산성에 변화가 불가피하고
겨울철 이상고온으로 월동작물의 생육 차질도 우려된다.
정교수는 “기후변화로 인해 말라리아 등 새로운 병원체로
인한 ‘건강에 대한 위협’ 다음으로 농업분야에 변화가 많을 것”이라며 “이에 대한 체계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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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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