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산 노지감귤에 이어 한라봉·천혜향 등 만감류 가격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어려운 지역경제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5일 현재 월동감귤의 도매시장 평균 경락가격은 1상자(5㎏)당 1만2100원으로 2007년산
8400원에 비해 3700원(4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용 출하량은 예상 생산량(1만7950t)의 39%로 파악되고
있다.
또 만감류 가격도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라봉 평균가격은 상자(3㎏)당 1만1200원으로 2007년산(1만800원)에 비해
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천혜향 평균가격은 2007년산(1만4400원)에 비해 8% 높은 1만5500원으로 파악됐다.
지난해산 노지감귤은 4일 현재 예상 생산량(55만4000t)의 93%인 51만4000t으로 처리되고 10㎏당 평균가격이
1만5900원으로 나타나는 등 순조롭게 출하되고 있다.
제주도는 노지감귤을 비롯해 월동감귤, 한라봉, 천혜향 등에 대한 선별 출하를 강화, 소비자들의 신뢰를 유지해나갈 계획이다.
제주도는 노지감귤에 이어 한라봉 등 만감류 가격이 계속 호조세를 보이면 지난해산 감귤 조수입 6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지난해산 감귤이 좋은 가격을 유지해 유가 상승과 농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어려웠던 감귤 농가에 그나마 위안이
되고 있다"며 "특히 감귤 가격이 호조세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신선하고 맛있는 감귤을 출하, 소비자 신뢰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