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거리가 심하지 않고 결실성이 좋은 '카라만다린'을 이용한 감귤 연중생산을 위한 연구가
진행돼 농가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귀포농업기술센터(소장 이중석, 이하 서귀포농기센터)는 23일 카라만다린을 이용한 비가림
감귤 연중생산 기술 정립을 위한 연구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카라 만다린은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미장온주와 킹만다린을 교잡한 것을 1953년 일본
시즈오카 감귤시험장에서 주심배 실생으로 품종을 개발, 1969년 세미놀과 함께 등록된 품종이다.
과일은 둥글넓적한 모양으로 10월중순부터 착색이 시작되고 4월중순이후에 수확이 가능한데
당도는 13.4브릭스, 산함량은 1.31% 정도이다.
지금까지 감귤재배농가 사이에서는 하우스 가온 또는 월동 재배 대체품종 개발의 필요성이
대두됐으나 고접시 바이러스 발생으로 나무의 힘이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어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서귀포농기센터는 카라만다린의 모수묘목 도입으로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서귀포지역은 카라 만다린 개화기가 타지역에 비해 7일정도 빠를 뿐 아니라 겨울철에도
온난한 기후로 인해 고당도 감귤 생산에 최적의 요건을 갖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서귀포농기센터는 내년까지 2개년동안 사업비 2000만원을 투입, 일본에서 카라만다린 모수
2년생 500주를 도입, 서귀포 일원 하우스에 식재, 품종특성을 조사할 계획이다.
올해 묘목이 도입되면 검역과 품종 특성조사를 매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2011년 1년차
열래로 과일 특성을 조사해 단계적으로 나무와 과실특성, 재배기술 등을 정립해 나갈 방침이다.
서귀포농기센터 관계자는 "카라만다린이 무가온으로 5월이후 수확이 가능할 경우 고유가 시대에
새로운 고품질 감귤 품종으로 저비용 연중생산 체계를 확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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