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감귤의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연구가 본격화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강용철)은 평지에 조성된 노지감귤의 품질 향상을 위해 높은 이랑,
배수로시설, 빗물 차단 등의 기술을 이용해 감귤의 당도를 높이기 위한 연구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노지감귤원의 일부 배수가 불량한 평지재배와 밀식재배는 감귤의 품질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고 있고,
이러한 재배조건에서는 품질을 높이는데 한계가 있어 재배환경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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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특별자치도는 노지감귤의 재배개선 환경을 위해 간벌, 높은
이랑, 배수로 등의 시설을 설치했다. <미디어제주> | 실제로 지난
2007년산 노지감귤은 8∼9월 집중호우로 성숙기 평균 당도가 8.6˚Bx로 과다생산과 함께 당도저하로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원은 제주시 조천, 서귀포시 상효, 남원 등 4개소의 평지감귤원을 선정해 우전
1/2간벌을 실시해 햇빛 비침이 좋게 하고, 높은 이랑 및 배수로를 설치하는 등 기반 정리를 실시했다.
또 오는 6월 하순에는 토양피복재를 덮어 빗물이 토양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해 당도를 높이고, 인위적인
물 관리를 위해 지표면과 피복재 사이로 점적호스를 설치할 예정이다.
강종훈 원예연구실장은 "내년까지 평지 노지감귤의 투입비용과 효과를 면밀히 분석해 앞으로 새로운
노지감귤의 재배환경 모델로 개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 농업기술원은 새로운 재배법의 도입으로 노지감귤의 품질을 하우스감귤 수준인 당도 12˚Bx, 산함향
1.0% 내외로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디어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