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난 월동감귤과 한라봉·천혜향 등 만감류가 맛도 좋고, 가격도 잘 받으면서 농민들의 입가에 웃음꽃이 피고
있다. 특히 2008년산 전체 감귤 조수입도 6000억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보여 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제주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4월8일 현재 월동 온주는 74%, 한라봉·천혜향 등 만감류는 49% 정도 유통 처리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품질과 당도가 좋고, 안정적인 출하가 이뤄지면서 지난해에 비하여 월등히 좋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고, 이 같은
‘고공행진’은 6월까지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월동 온주감귤의 경우 도매시장 평균가격은 2만7500원/5㎏으로 2007년산 8000원/5㎏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한라봉은 1만3400원(3㎏), 천혜향은 1만7100원(3㎏)으로 2007년산 1만1500원과 1만3300원에
비해 한라봉은 1900원(14%), 천혜향은 3700원(28%) 높은 가격을 받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3월말 출하가 마무리된 노지감귤에 이어 월동감귤과 한라봉·천혜향 등 만감류도 좋은 가격을
받음으로써 2008년산 전체 감귤 조수입은 6000억원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성근 친환경농축산국장은 “현재 대도시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이미지를 얻으며 좋은 가격을 받고 있는 만큼,
유통이 마무리되는 시점까지 더욱 철저한 품질관리로 고품질감귤만 출하해 소비자 신뢰를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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