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이 성숙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비날씨로 인해 극조생 감귤열매에 역병 발생 우려가 높아져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강용철)은 극조생감귤에 당도가 올라가고 있는 가운데 비가 내릴 경우 흙이 열매에 튀어 병이 발생 할
우려가 있다고 7일 밝혔다.
감귤 역병균은 토양에 서식하는 균인데 24~28℃의 온도와 습도가 높을 때 주로 발생하며 감귤 열매가 성숙 비대해 짐에 따라
껍질이 얇아지는 시기에 해빛비침이 나쁠때 주로 발생하는 병이다.
특히 굵은 빗방울이 흙과 함께 튀어 열매에 묻으면 표면의 기공(氣孔 : 숨쉬는 구멍)을 통하여 전염이 되는데 나무 밑 부분부터
윗부분으로 급격하게 확산되어 결국 열매가 떨어지게 된다.
방제방법은 과수원 배수로를 정비하여 물이 고이지 않게 하고, 짚 등을 깔아 빗물이 흙과 함께 튕기는 것을 방지하고, 아래가지에
달린 열매가 땅에 닿지 않도록 조치하는 한편 병에 걸린 열매는 수거하여 땅에 묻어주는 것이 좋다.
이 병은 전염성이 매우 강해 발생초기방제가 매우 중요한데 나무 아랫부분을 중점 살포해 주는 것이 좋다.
농업기술원은 농업기술센터와 공동으로 병해충 예찰 전문요원으로 하여금 수시로 예찰활동을 실시하여 병의 조기 발견 및 통보로 역병에
의한 감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기술지도를 전개할 방침이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농가에서는 비날씨와 흐린날이 지속될 경우 극조생 감귤원을 중심으로 아랫부분 감귤열매를 세심히 관찰하여
역병이 발견되면 초기에 적용약제를 살포해 줄 것"을 당부했다.<제주투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