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잦은 비 날씨에도 불구하고 농작물 생육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이 최근 장마기간 농작물 생육을 분석한 결과, 노지감귤 열매만 지난해에 비해 작았을 뿐 나머지
여름작물은 비교적 생육이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감귤은 장마기간 동안 일조부족에 의한 영향으로 7월21일 현재 열매크기 중 상하직경 29, 옆직경 27.5㎜로
전년대비 각각 4.8~4.5㎜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6월 하순 파종한 콩은 현재 풀길이가 50㎝, 잎수 6매 내외로 현재 꽃이 피고 있고, 1모작 참깨는
키가 70~120㎝정도 자랐고, 20번째 잎에까지 꼬투리가 맺힌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 5월 상순에 파종한 밭벼는 이삭이 패기 직전까지 생육하는 등 양호한 생육을 보이고 있는데 3가지 작목 모두
지난 3년보다 생육이 매우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여름작물 생육이 양호한 것은 장마기간은 길었지만 집중호우에 의한 침수, 유실 등의 피해가 없었고 병해충
발생도 적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감귤의 경우 앞으로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맑은 날이 이어져 생육 및 품질에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지난해의 경우 10월3일부터 11월7일까지 비가 거의 오지 않아 최고 품질을 생산하기도 했다.
농업기술원은 앞으로 폭염에 대비한 농작물 관리와 작물별 병해충 방제 태풍에 대비한 하우스시설물 관리지도에
역점을 두고 여름작물 수확기까지 안정생산을 위한 현장지도는 물론 당근 및 감자파종 지도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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