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농업기술원(원장 고성준)은 태풍을 비롯해 강우가 계속되는 날씨로 인해 극조생 감귤에 역병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예방책을 밝혔다.
먼저 감귤 역병균이란 토양에 서식하는 균으로서 24에서 28℃사이 온도와 높은 습도가 갖춰진 환경, 껍질이
얇아지는 시기에 일광 조건이 나쁠때 자주 발생한다.
역병에 걸린 감귤 열매는 성숙-비대해지는 현상이 일어난다.
특히 굵은 빗방울이 흙과 함께 튀어 열매에 묻었을 때 잎 뒷면의 기공(氣孔:숨쉬는 구멍)을 통하여 전염이 되는
경우가 많다. 기공 전염시 나무 밑 부분부터 윗부분으로 급격하게 확산돼 결국 열매가 떨어지는 현상이 일어난다.
방제방법은 ▷과수원 배수로를 정비해 물이 고이지 않게 하고 ▷짚 등을 깔아 빗물이 흙과 함께 튕기는 것을
방지한다. ▷아래가지에 달린 열매가 땅에 닿지 않도록 조치하며 ▷병에 걸린 열매는 수거하여 땅에 묻어주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역병은 전염성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발생초기방제를 위해 나무 아랫부분을 중점 살포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농업기술원은 농가에서 비날씨와 흐린날이 지속될 경우 극조생 감귤원을 중심으로 아랫부분 감귤열매를 세심히
관찰하여 역병이 발견되면 초기에 적용약제를 살포해 줄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