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원의 감귤재배를 하는데 따른 기술적 문제들을 한꺼번에 확 바꿀 수 있는 '패키지 재배기술'이 처음 선보인 가운데, 실제 이의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 기술의 농가에 널리 보급될 전망이다.
제주농업기술센터(소장 현원화)는 9일 오전 10시 제주시 조천읍 와산리 소재 농가에서 '감귤원 구조개선 패키지 시범사업
평가회'를 갖고 그동안의 사업 추진성과를 설명하는 한편 재배 감귤원 현장을 직접 비교하며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평가회에는 이 시범사업에 참여했던 농가와 노지감귤원구회 회원 등 100여명이 참가했다.
올해 처음 도입된 이 '패키지 사업'은 노지감귤원에 높은 이랑을 만들고 토양 피복전에 물방울 관수시설을 설치한 후 시기별 감귤
품질을 조사하고, 치수량을 관리하는 재배기술을 말한다.
이 재배기술을 통해 오는 20일까지 당도를 12브릭스, 산함량 1.0%의 감귤 생산을 목표로 추진됐는데, 이 결과 지난 4일
기준으로 해 사업대상 감귤의 품질 조사결과에서는 당도 13.5브릭스, 산함량 1.34%로 조사됐다.
새로운 재배기술 도입으로 당도는 목표치보다 크게 높아졌음을 보여줬다. 산 함량의 경우 1.34%로 다소 높게 나왔지만 당도가
높음에 따라 중성화되면서 소비자의 입맛을 끄는데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재배과정에서 문제점도 지적됐다.
시범사업에 참여했던 대부분의 농가에서 타이벡 피복 효과가 미흡한 점, 그리고 물 관리가 적절하게 되지 않아 감귤의
산함량이 높았던 점 등이 그것이다.
이에 농업기술센터는 앞으로 얕은 배수로를 설치하거나 차수막(遮水幕)을 설치하고, 정기적인 품질 검사에 의한 관수량 조절법 등의
재배기술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보완해 나가기로 했다.
출처 : <미디어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