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시도된 '감귤 격년결과 재배 시범사업'이 성공적이라는 반응을 얻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은 5일 격년결과 시범사업을 시행한 서귀포시 토평동 감귤 농가에서 '격년결과 시범사업 평가회'를
가졌다.
격년결과 사업은 나무에 감귤이 달리는 곳과 달리지 않는 곳을 각각 나눠 달리는 곳을 집중 관리해 고품질 감귤을 생산하는
사업이다.
즉, 2년에 한번 해를 걸러 나무에 감귤이 많이 달리게 하는 것으로, 특히 선호도가 높은 3-5번과를 집중 생산하게
된다.
2008년까지의 격년결과 사업은 약재를 사용해 감귤을 강제로 달리지 않게 했으나, 약재 사용으로 인해 나무의 힘이 약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따라 농업기술원은 지난해부터 약재를 사용하지 않고 손으로 직접 감귤을 따 나무에 감귤이 달리지 않도록
개선했다.
개선된 방법을 적용한 농가에서 열린 이날 평가회 결과, 총 200톤 예상 생산량 가운데 2-6번과 감귤이 70%이상 생산될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당도가 9.5브릭스, 산함량이 1.2%라는 점에서 비춰 본격 수확철인 이달 말 이후에는 당도는 올라가고 산함량은 떨어져
품질이 좋을 것으로 예상됐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격년결실 사업을 통해 품질이 높은 것은 물론, 수입도 늘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평가회를 통해 문제점을
개선하고, 해마다 고품질 감귤이 생산될 수 있도록 지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출처 : <미디어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