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지감귤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들면서 높은 가격이 예상된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도내 414곳의 감귤원을
대상으로 감귤예상량 3차 관측조사결과를 최종 발표했다. 관측조사 결과 올해산 노지감귤 생산량은 52만9000t으로 지난해
생산량인 65만5000t에 비해 12만6000t이 줄었다. 52만t이 생산된 지난 2008년을 제외하면 최근 10년간 가장 낮은
생산량을 보인 셈이다. 그러나 지난 8월 조사한 생산예상량 50만4000t보다는 2만5000t(4.96%)이
증가했다.
8월 조사보다 생산량이 많아진 이유에 대해 도농업기술원은 과실비대기(열매가 자라는 시기) 온도가 높았고
강우량이 많았던 점을 꼽았다.
선과규격별 열매분포를 살펴보면 상품과인 2~8번과가 79.5%를 점유, 평년의 77.6%에
비해 1.9%포인트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감귤 품질은 평균 당도가 9.0브릭스로 평년의 당도 9.5브릭스에 비해
0.5브릭스 정도 떨어졌다. 산함량은 1.30%로 평년 산함량 1.04%에 비해 0.26%포인트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도농업기술원은 최근 기상여건이 좋아 감귤품질이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나무에서 완숙을 시킨 후 상품과
위주로 수확, 출하해 줄 것을 농가들에게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