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콜리 유전자원 활용 품종 육성 사업 착수
2010년 12월 10일 (금) 14:12:27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브로콜리 전국 재배면적의 67%를 점유하고 있는 제주 브로콜리의
유전자원을 수집, 특성 조사를 통해 신품종 육성 사업에 나섰다.
브로콜리는 1970년대 말 제주에 도입돼 2001년부터 감귤폐원지
등을 중심으로 재배면적이 급격히 확대, 2010년 현재 1254㏊에서 재배되고 있다.
또 종자 소요량의 100%가 일본 등
외국에서 도입돼 최근 로열티 문제가 불거지면서 국내 품종, 특히 제주 기후에 적합한 품종 선발이 절실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 브로콜리 계통 선발.
농업기술원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07년부터 모본을 수집, F4세대 36계통,
F5세대 45계통 등 총 101계통을 선발했다.
이를 바탕으로 원예특작과학원에서 개발한 F1조합 103계통을 도입해 현재 제주시
애월읍 상귀리에서 지난 9월부터 품종 선발을 위한 실증시험 연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사진)
이와 함께 내년 4월까지 계통별 잎색과
생육특성조사는 물론 계통별 화뢰(꽃 무더기)발생 상황을 면밀히 분석해 품종 선발에 따른 기초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또한 계통별
수확기를 조사, 조숙계와 중숙계, 만숙계 등 수확 시기별로도 면밀히 조사해 품종 안배에도 힘을 기울이기로 했다.
농업기술원은 이번
계통조사에서 우량 품종이 선발되면 3년 간 지역별 시험 과정을 거쳐 빠르면 5년 이내에 새로운 제주형 브로콜리 품종이 육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이번 품종선발의 성공으로 국산 종자로 활용할 경우 매년 8억원에 달하는 외화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내 브로콜리는 1700여농가 1254㏊의 면적에서 1만7000톤의 브로콜리를 생산돼 연 231억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문의)도농업기술원 원예연구팀 760-7225.
출처 : 제주도정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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