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제주지역 감귤재배 면적과 농가 수는 줄어든 반면 농가 조수입은 안정세를 보이면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감귤재배면적은 지난 2000년 2만5796㏊에서 지난해 2만898㏊로
4898㏊(19%)가 감소했다.
연도별로 보면 지난 2003년 2만4560㏊로 줄어든 후 지난 2007년에는 2만965㏊로 축소되는 등
매년 실시되는 폐원 정책 등을 통해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감귤재배 농가수 역시 최근 10년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000년 3만6590명에 이르던 감귤 농가 수는 지난해 3만1200명으로
5390명(14.7%)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감귤 농가 수는 지난 2005년을 기점으로 3만659명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감귤 조수입은 지난 2000년 3708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 2004년부터는 6000억원대로
진입한 이후 2007년을 제외한 5년간 6000억원대를 유지하는 등 안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감귤 조수입은 품질 보다는 생산량에 가격을 의존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해거리
현상에 따라 조수입이 수백원 정도가 들쑥날쑥하는 현상을 보였다.
실제로 도는 2009년산 생산량이 74만1014t으로 크게 늘면서 ㎏당 가격이 811원으로 2008년산
1066원보다 255원 낮았지만, 해거리 현상에 따른 대풍작 방지를 위해 감귤안정생산직불제 등의 감산시책을 추진한 결과 2007년산
578원보다 233원 높은 가격을 받았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매년 풍작시 생산량을 줄이는 감산정책에만 치중, 앞으로 한·미, 한·중FTA 등 수입개방에
대응한 감귤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해서는 감귤정책에 대한 변화와 함께 감귤 농가의 의식전환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http://www.je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253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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