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감귤 보내기 위기 작성자 농업경영 등록일 2006-10-10 00:00:05 조회수 4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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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핵실험 > '제주감귤 보내기' 중단 위기 (연합뉴스 2006/10/09) 9일 북한의 핵실험 강행으로 제주도민들이 지난 98년부터 8년째 이어오던 감귤 보내기 등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사업이 중단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남북협력 제주도민운동본부에 따르면 도민들은 지난 98년 100t의 감귤을 북한에 지원한 것으로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최고 8천여t의 감귤을 인도적 차원에서 지원하는 등 8년간 모두 3만6천226t(시가 112억3천600만원 상당)의 감귤을 북측 민족화해 협의회를 통해 북한 동포들에게 보냈다. 또 지난해와 2000년, 2001년에는 당근 2천∼7천t씩 모두 1만3천t(시가 51억3천900만원 상당)을 지원하는 등 기회가 닿을 때마다 도민의 따뜻한 동포애와 민족애가 담긴 농산물과 의약품(시가 13억원 상당), 목초 종자(2t), 수해복구 자재 등을 지원했다. 그러나 북한이 국제 사회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한반도 평화체제를 뒤흔드는 핵실험을 강행하면서 감귤보내기로 함축되는 제주 도민들의 대북지원은 국내 여론의 급격한 악화로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남북협력 제주도민운동본부는 올해도 감귤 1만t을 지원키로 방침을 정하고 다음달 북측 민화협과 구체적인 지원 일정 등을 협의할 예정이었으나 북한의 핵실험이란최악의 악재로 북측과의 접촉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이 커져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도민운동본부 관계자는 북한 핵실험과 관련, "당혹스럽고 안타까운 일이다"라며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제주도 관계자는 "도민들의 대북지원은 정부의 방침을 따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연합뉴스 김승범 기자 ksb@yna.co.kr(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