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랭지 감자 강세 예상 작성자 농업경영 등록일 2006-10-13 00:00:03 조회수 4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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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황 부진 고랭지감자 강세 예상 농민신문 2006. 10. 13 성출하기에 접어든 고랭지 감자값에 대한 농가의 관심이 높아가고 있다. 그러나 작황은 전문기관의 예측치보다 훨씬 나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로 인해 가격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 작황 및 산지 동향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해에 비해 단수는 18%, 재배면적은 3% 줄고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5%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강원 평창과 진부 등 주산지 감자 재배농가들은 그러나 이보다 더 나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본격적으로 출하기에 접어든 고랭지 감자는 예년보다 생산량이 70% 가까이 줄었다고 주장한다. 장순만 강원 평창군 진부농협 감자작목회장은 “올해 감자 작황이 너무 안 좋아 예년엔 700~800평에서 5t트럭 한대분을 수확했으나 올해는 2,000평에서 한대분을 겨우 건질 정도”라고 말했다. 곽기성 대관령원예농협 전무는 “강원 평창·인제·홍천지역의 경우 감자 수확량이 예년의 30% 선이고, 대관령지역만 70~80%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고랭지 감자의 작황이 이처럼 부진한 것으로 알려지자 8~9월까지 활발하던 상인들의 밭떼기도 요즘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 가격 전망 권종태 한국청과㈜ 경매사는 “〈수미〉는 8월부터 20㎏ 특품 한상자가 2만원대로 출발해 두달 이상 강보합세를 이어왔다”며 “10월에도 특품은 2만4,000~2만5,000원, 상품은 2만 ~ 2만2,000원에 거래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런 시세는 지난해 이맘때의 9,000~1만원보다는 곱절 이상, 예년의 1만5,000원대보다는 7,000~1만원 높은 시세다. 특기할 만한 점은 감자값의 강세 행진이 앞으로 3개월 가까이 계속될 것으로 시장 관계자들이 보고 있다는 것이다. 강희준 대관령원예농협 공판사업소장은 “특품은 2만6,000~2만7,000원, 상품은 2만원대를 이어가다가 〈대지〉가 본격 출하되는 11월 중순부터 내림세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곽기성 전무는 “조사 결과 긴 가뭄 등으로 인해 제주감자의 작황이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며 “생산량도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출하시기도 예년보다 한달 이상 늦은 12월 초로 예상되는 만큼 이때까지 감자값 강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윤종열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정보센터 연구원은 “감자값이 3개월째 강세인 만큼 농가에서 봄감자 재배면적을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며 “가격 폭락을 경험하지 않으려면 (재배면적 늘릴 때)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평창=조동권 기자 dkjo@nongmi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