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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키모도님이 2007/12/06에 작성하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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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라봉을 재배하는 농가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한라봉 재배시 길항작용에 대하여 궁금하여 몇자 올림니다
성분비별 길항작용 현상(성분비별 결핍현상과 과다현상)으로 인한 작물에 나타나는 현상같은것이 무척 궁금합니다(사진이나 그림이 있으면 더욱 고맙겠습니다)
성심있는 답변 부탁드립니다
저희농업기술센터 홈피를 이용해주십에 먼저감사를 드립니다.
작물재배에 있어서 양분의 관리는 전체 재배관리중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한라봉, 세토까, 골드키위 등 고소득 작물의 시설재배에서는 그 중요도 더합니다.
고키모도님께서 궁금해 하는 길항작용현상은 우리가 작물재배에서 증세로는 판단하기 어려우며 단지 양분의 과잉, 결핍증상으로 만 판단되어 그 증상이 토양중에 그성분이 부족해서 결핍이 나는 것인지? 아니면 토양중에 성분은 많이 있으나 토양 pH등 다른 요인에 의해서 그 증상이 나오는 지는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그 원인을 찾아 해결해야 할 것입니다.
한 예로 한라봉 재배에서 아연결핍은 쉽게 관찰되는 증세입니다.
하지만 토양중에 아연성분이 모자라서 일어나기 보다는 재배관리의 문제 때문에 일어나는 경향이 많습니다. 유기질비료, 퇴비 및 기타 여러 영양제의 과다사용으로 인하여 뿌리의 기능이 약화되고 지상부의 성장이 과도하게 이루어지면서 식물체내에서 원활한 이동이 어려운 아연은 과도한 신엽의 생장과 더불어 결핍증상이 나옵니다.
특히 봄순이 굳고 1차낙과가 진행되는 기간 즉 지하부 뿌리가 생기기 시작하는 5-6월(노지기준)에 새로운 가지(5-6월지)가 발생하면 지상부와 지하부의 경쟁으로 일부 지상부에 필요한 양분의 흡수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가장 많이 나타나는 증상이 아연의 결핍입니다.
이는 토양중에 아연이 없어서 일어나는 현상이 아니라 지상부의 과도한 생장에 의해서 나타나는 증세인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가 생각하는 결핍이나 과잉형상은 토양중에 그 성분이 없어서, 아님 많아서가 아니라 다른 원인에 의해서 나타날 수가 있는 것입니다,
토양중에 양분이 적정한데도 과잉 또는 결핍이 일어나는 원인을 몇가지 짚어보면
첫째 토양 pH가 양분의 흡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토양중에 대체로 미량요소는 pH 5.5-6.5범위에서 골고루 가장 원활히 양분의 흡수가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pH가 낮아져서 pH 4.5이하가 되면 질소,인산,칼슘,마그네슘,가리,몰리브덴 같은 성분은 유효도가 낮아져 흡수율이 떨어지고, 반면에 철,망간,아연,구리,코발트 같은 성분은 유효도가 높아져 흡수가 많이 되어 과잉현상이 나타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pH값이 7이상으로 중성이나 알카리성 토양으로 가면 반대 현상으로 철, 망간, 아연 등의 결핍이 일어나고 몰리브덴 같은 미량요소의 과잉현상이 나타날 수가 있습니다.
둘째 토양용액 중에 녹아 있는 양분 중에는 서로 경쟁하여 한쪽이 많을 경우 다른 쪽의 흡수를 저해하는 길항작용과 서로 흡수를 조장해서 작물의 흡수를 촉진하는 상조작용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가리나 나트륨 성분이 많으면 칼슘의 흡수를 저해하고, 반대로 칼슘의 양이 많으면 가리와 나트륨의 흡수를 저해 합니다. 그리고 질산태 질소와 염소성분 역시 상호 길항작용을 하여 어느 한 성분이 많아지면 다른 성분의 흡수를 저해 합니다.
그러나 마그네슘이 유효도가 높아 흡수가 만아지면 인산의 흡수도 많아지는 경향이 있는 데 이를 상조작용이라고 합니다.
셋째 환경에 따른 흡수저해로 무기양분이 충분하여도 과습, 건조, 기온에 따라 흡수율을 저해하여 영양결핍을 일으키는 데 과습하면 질소흡수가 고온건조하면 가리결핍이, 저온이 되면 인산결핍이 대표적인 현상입니다.
이 뿐만 아니라 토양중에 미생물의 종류에 따라서, 그리고 토양중에 가스발생에 의해서등 양분의 흡수를 저해하는 요소는 많이 있습니다.
참고로 필수양분의 생리 및 결핍증과 대책에 대해서 첨부하니 참고하시고 궁금한 것이 계시면 서귀포농업기술센터 환경농업담당부서 토양비료 담당자 최승국 (전화 760-7857)로 전화 또는 방문하시어 면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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