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과잉 생산이 우려되는 양배추와 당근 등 월동채소 처리대책을 잇따라 마련하고
있다.
도는 기존 수출국인 일본과 러시아·미국 이외에 대만·홍콩·동남아 등으로 수출국을 확대하는 계획과 함께
대형 유통업체의 매장을 통한 할인 특판행사를 적극 추진키로 하고 품목별 포장자재나 운송비 등의 지원도 검토 중이다.
세척당근 등의 출하를 확대하기 위해 물류비를 지원하고 세척시설에 대한 유류비 지원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군납과 기능성 홍보 강화를 통한 소비 확대에도 나선다. 특히 월동채소 전체 생산 예상량의 20%에 달하는 7만6,400t을
산지폐기한다는 계획 아래 농가들을 대상으로 자율 산지폐기 운동 확산을 유도하는 한편, 산지폐기에 동참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경운작업 유류대 지원 등 인센티브 제공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
도 관계자는 “생산량 증가에다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부진까지 겹쳐 그 어느 해보다 가격 전망이 좋지 않다”며 “가격 안정을 위해 도 차원의 지원책 마련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농민신문 제주=강영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