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마을에 등장한 ‘제주 바람’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09-04-13 00:00:05 조회수 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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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마을에 등장한 ‘제주 바람’ 2009년4월13일자 (제2136호) 김현철 기자 바람의 섬 제주. 오래 전부터 바람을 이용한 자원활용에 대해 많은 논의들이 있었지만 대부분 연구용이거나 기업형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공공자원으로써의 제주바람이 처음 도입됐다. 제주도가 풍력발전 사업을 신청한 여러 마을 가운데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마을공동목장을 풍력발전사업 부지로 최종 선정하면서 제주바람이 새로운 운명을 갖게 됐다. 이번 사업에 도는 국비와 도비를 합쳐 436억원을 투입, 가시리에 1만5000kw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고 여기서 연간 35억원의 전력판매 수익을 올려 판매 수익 중 10%인 3억5000만원을 마을에 되돌려 주기로 했다. 특히 가시리의 풍력발전 사업은 주민들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판매수익의 일부까지 마을로 돌려준다는 점에서 새로운 공공자원의 활용은 물론 마을의 새로운 수익사업 모델로써도 가치를 부여할 수 있어 의미가 남다르다고 할 수 있다. 도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오는 2020년까지 500MW의 풍력발전을 개발해 전력수요의 20%를 풍력발전으로 대체한다고 한다. 석유 등 화석연료를 풍력·태양광이나 바이오 대체에너지 등 무공해 청정에너지로 바꾸겠다는 것은 이미 세계적 추세다. 공개념으로 도입한 제주의 바람을 이용한 풍력발전 단지는 그래서 기대를 가질 만하다. 풍력발전과 함께 태양광 발전, 유채를 이용한 바이오 에너지 생산 등 청정에너지 개발과 제주농촌마을의 소득연계 방안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진행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김현철 기자> 한국농어민신문(http://agrin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