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이에게 토양은 토지라는 자산의 가치로만 평가되기도 한다.
우리 농업인들 입장에서는 안타까운 일이다.
하지만 조금만 더 생각해본다면 우리 먹거리, 환경과 생명 그 모든 것은 토양의 작용으로 유지되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지구의 표면을 덮고 있는 수십센티미터의 토양이 수많은 기능을 행하며 그 힘을 발휘하여 모든 생물을 생존케 하고
거듭나게 하는 것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08년 4월 ‘광역친환경농업시범도’를 선포했다.
국내외적으로 제주의
친환경농업에 대한 위상을 높이고 도전역 친환경농산물 생산지역화를 앞당겨 특별자치도 핵심산업으로 친환경농업 육성을 위한 토대를 구축할
방침인 것이다.
물론 그 모든 것은 토양의 가치를 제대로 알고 그 것을 지켜나가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선포 2년차를 맞는 2009년 올해도 우리 동부농업기술센터는 ‘광역친환경농업시범도’에 걸맞는 환경농업 실천을 위해
여러가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그 중 하나로 토양 본래의 힘을 찾으며 화학비료사용량을 절감하고 건전한 농작물을 생산하고 더불어 환경보전까지 이루고자하는
‘축산액비활용 자연순환농법’이다.
이는 축산농가에서 나오는 분뇨를 적절한 처리를 통해 액비화하여
자원화하고, 이를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토양에 투입 화학비료사용량을 절감시키며(′07~08년 시범사업결과 50±10% 절감) 동시에
토양의 기능을 찾아주고, 작물생산에서 나온 부산물을 다시 축산의 사료로 활용케하여 순환시키는 것이다.
우리
센터는 올해 동부지역 100ha에 축산액비활용 자연순환농법을 실천하고자 시범사업 계획을 수립 신청접수결과 희망 면적이 200ha를
훌쩍 넘어섰다.
이는 날로 상승하는 비료값과 자연상태에서 비료성분을 찾고자하는 우리 농업인의 인식 개선 결과로
본다.
시범사업이 끝난 후에야 그 정확한 성과를 분석하겠지만 접수결과 만으로도 비료경영비 절감, 축산분뇨의
원활한 처리 등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 우리의 ‘광역친환경농업시범도’ 성공을 기대해 본다.
토양과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친환경농업 지금부터 시작인 것이다.
고 시 호 동부농업기술센터
환경농업담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