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채소류…배추·감자·양배추 평년값 웃돌듯

농경연 관측 / 마늘, 저장물량 6월까지 영향…양파, 중만생종 출하되면 하락

2009/05/08

대부분의 채소류가 긴 가뭄과 큰 일교차로 작황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배추·감자·양배추는 평년에 비해 크게 높은 시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높은 시세를 유지하고 있는 양파는 5월 중순 이후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 5월 채소관측을 정리한다.

◆배추〓5월 출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 감소할 전망이다. 가뭄과 큰 기온차로 봄배추 작황이 저조한데다 월동배추 출하가 조기에 완료되기 때문이다. 김치 수입량도 크게 줄어 5월 도매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두배 이상 높은 상품 10㎏ 8,000원 예상. 봄배추 4월 밭떼기 거래는 3.3㎡(한평)당 8,000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60％ 높게 형성됐다.

◆무〓월동무 저장량과 봄무 출하량 감소로 5월 전체 출하량은 지난해에 비해 4％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5월 도매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 높은 상품 18㎏ 8,500원 선으로 예측된다. 봄무 출하지역이 확대되는 5월 하순에는 가격이 하락할 전망. 4월 밭떼기 거래 가격은 상품 3.3㎡당 8,000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2,000원 높았다.

◆마늘〓작황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재배면적 감소로 2009년산 마늘 생산량은 지난해에 비해 7％ 감소한 35만t으로 전망된다. 생산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저장물량이 많아 5월 도매가격은 상품 1㎏ 1,850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낮을 것으로 보인다. 저장마늘의 영향은 6월까지 이어질 전망.

◆양파〓제주·호남지역 병해로 지난해에 비해 작황이 나쁜 것으로 조사돼 생산량 증가율이 재배면적 증가율에 못미칠 것으로 예측된다. 2009년산 양파 생산량 예상치는 111만3,000t이다. 조생종 출하가 이어지는 5월 상순까지는 상품 1㎏ 1,000원을 유지하겠지만 중만생종 출하가 시작되면 500원으로 하락 예상.

◆건고추〓4월 재고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 적은 2만757t으로 추정된다. 국내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중국 내 고추 재고량이 많아 5월 수입량은 7,700t으로 지난해에 비해 5％ 늘어날 전망이다. 5월 도매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24％ 높은 상품 600ｇ 5,500원 예상.

◆청양계 풋고추〓출하면적 증가로 5월 출하량이 지난해에 비해 3％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15％ 낮은 상품 10㎏ 2만5,000원 전망. 5월 정식 의향면적은 지난해에 비해 2％ 증가 예상.

◆일반 풋고추〓출하면적과 단수 감소로 5월 출하량이 지난해에 비해 3％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5월 도매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11％ 높은 상품 10㎏ 3만3,000원으로 예상. 5월 정식 의향면적은 지난해에 비해 2％ 감소 추정.

◆쪽파〓가뭄에 따른 작황 악화로 대부분의 지역에서 단수가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출하량이 감소해 5월 도매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높은 상품 1㎏ 2,000원 예상. 구쪽파 수확 예상면적은 4％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대파〓5월 출하량은 출하면적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5월 예상 도매가격은 상품 1㎏ 900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9％ 낮은 편. 5~6월 출하예정 대파의 4월 밭떼기 거래 가격은 상품 3.3㎡당 5,000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2,000원 높았다.

◆감자〓〈수미〉 5월 전체 출하량은 지난해에 비해 6％ 감소할 전망이다. 5월 도매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3％ 높은 상품 20㎏ 4만5,000원 예상. 〈대지〉 출하량도 출하면적과 단수 감소로 지난해에 비해 14％ 줄어들 것으로 보여 5월 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

◆당근〓5월 저장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산지 출하량도 4％ 증가가 예상된다. 하지만 수입량은 환율상승과 중국 생산량 감소로 지난해에 비해 11％ 감소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5월 도매가격은 지난해와 비슷한 상품 20㎏ 2만6,000원 선 예상. 4월 밭떼기 거래는 6월 출하될 노지 당근을 중심으로 지난해에 비해 15％ 낮은 3.3㎡당 1만1,000원에 이뤄졌다.

◆양배추〓5월 산지 출하량은 출하면적과 단수 감소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 줄어들 것 같다. 4월 밭떼기 거래는 지난해에 비해 57％ 높은 3.3㎡당 5,500원에 이뤄졌다. 5월 예상 도매가격은 상품 8㎏ 6,000원 선. 고랭지 양배추 재배 의향면적은 지난해에 비해 4％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본내용은 농민신문(nongmin.com)의 기사내용을 발췌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