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 재미있는 식품이야기(24)-호박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09-09-18 00:00:05 조회수 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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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
호박이 누런 빛깔을 띠는 이유는 호박에 함유된 카로티노이드 색소인 카로틴 때문이다. 이 성분이 항암 효과가 있다는 연구보고서가 꾸준히 발표되면서 호박의 약리 작용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따라서 늙은 호박을 고를 때는 누렇게 잘 익은 것을 골라야 약효가 뛰어나고 당도 높다. 호박은 단백질, 탄수화물, 미네랄, 식이섬유 등을 함유하고 있으며, 비타민A, 비타민C, 비타민E 등 다량의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는 비타민의 보고다. 예로부터 ‘동짓날 호박을 먹으면 중풍에 걸리지 않는다’는 말이 전해 내려올 정도로 겨울철에 호박을 많이 먹으면 감기에 대한 저항력이 길러지고 동상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체내의 이뇨 작용 촉진 무엇보다 호박은 콩팥 기능이 나빠서 부종을 겪는 환자나 회복기 환자들이 죽이나 즙으로 만들어먹는 인기 메뉴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산후 부기가 빠지지 않은 산모가 복용하면 좋다고 알려져 있다. 호박을 먹으면 부기가 빠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인체 내부의 콩팥에는 우리 몸의 수분량을 체크하는 센서가 있는데, 이를 통해 소변량이 조절된다. 즉 콩팥 센서에서 수분이 적다고 감지되면 항이뇨호르몬(소변량을 줄이는 호르몬)의 분비가 늘어나 소변량이 줄어들고, 수분이 많은 것으로 감지되면 항이뇨 호르몬의 분비가 줄어 소변량이 늘어난다. 호박즙이나 호박죽을 섭취할 경우 소변을 자주 보게 되는 이유는 호박이 항이뇨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해 체내의 이뇨 작용을 촉진시키기 때문이다. 호박이 체내에 과도하게 쌓여 부기를 야기하는 수분을 밖으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는 수박이나 커피, 또는 술을 먹었을 때 자주 소변이 마려운 것과 같은 원리다.
호박의 효능 호박은 호박살(과육)뿐만 아니라 잎, 줄기와 꽃, 씨, 껍질, 덜굴까지 어느하나 버리는 것이 없는 약알카리성 식품이다. 무엇보다 호박은, 미국 국립암연구소의 연구에 따르면, 당근, 고구마와 함께 하루 반 컵 정도의 늙은 호박을 별도로 먹으면 흡연으로 인한 폐암의 위험을 반감시킬 수 있다고 한다.또 동짓날 호박죽을 먹으면 중풍에 걸리지 않는다는 얘기가 있을 만큼 호박은 중풍 예방에도 좋다. 호박의 당분은 소화가 잘 되므로 회복기의 환자나 위가 약한 사람에게 좋다. 그래서 위장이 약하고 마른 사람이 꾸준히 먹으면 위가 강화되고 살이 찌는 효과를 얻는다. 또한 비만증인 사람의 다이어트, 당뇨나 산후의 부기를 빼는 데에도 늙은 호박을 따를 만한 식품이 없다. 이는 호박이 살을 찌게하는 성질을 갖고 있는 동시에 몸 안의 수분이나 노폐물을 잘 빼주는 성질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또 호박은 불면증에도 효과가 있고 호박의 펙틴 성분은 식물성 섬유소로, 이뇨작용을 돕고 담석증 예방에도 좋다. 호박은 예로부터 식용과 약용으로 널리 이용되어 왔는데 애호박은 주로 나물이나 전, 찌게 등의 음식으로 먹고 늙은 호박은 떡, 엿, 범벅, 죽으로 이용하며 호박잎은 쪄서 쌈으로 먹기도 한다. 호박은 전분질이 많아 주식 대신 먹어도 좋으며 칼로리가 고구마의 절반 정도여서 다이어트식으로도 알맞다. 이외에도 인, 칼슘, 철분, 비타민 등이 풍부하고 섬유질도 많아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며 피부미용에 좋다. 체력증강 효과가 있으며 인슐린의 생성을 촉진하고 췌장 기능을 강화하므로 당뇨 환자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늙은 호박의 황색을 나타내는 베타카로틴은 발암물질인 활성산소를 무독화하여 암을 예방하는 효능이 있으며, 비타민 C와 E도 풍부하여 마찬가지로 강력한 항산화작용을 발휘한다. 그 밖에도 늙은 호박은 성인병이나 변비, 설사, 기침이나 감기, 냉증, 피부보호, 야맹증에도 도움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