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지역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현장교육'이 결혼이주여성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동부농업기술센터가 지역내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제주 농업 특성을 이해시키고 원활한 지역 정착을 위해 지난
8월부터 실시한 농촌생활과학기술교육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현재 동부 지역 다문화가정은 100여가구로 제주특별자치도와 농협 등 관련 기관·단체를 중심으로 이주여성들의 제주
조기정착을 위해 한글 교육과 문화강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농촌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데다 언어소통 등의
문제로 교육장소까지 이동하는데 상당한 불편을 겪으면서 별다른 효과를 얻지 못했다.
동부농업기술센터는 이들 문제점에 착안, 접근성이 떨어지는 이주여성들을 위해 이들이 모이기 쉬운 곳을 직접 찾아가는 농촌생활
과학기술교육을 추진하게 됐다.지난 8월 성산읍 원광요양원 등 3곳에서 진행된 우리농산물을 이용한 가공실습 교육은 행사에
참가한 이주여성들에게 큰 호응을 얻는데다 입소문을 통해 교육 신청이 잇따랐다. 동부농업기술센터는 오는 9일부터 성산읍
원광요양원, 구좌읍 동제주복지관, 표선면사무소 등 관내 3개의 거점지역에서 천연재료를 이용한 비누와 화장품 만들기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