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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동부농업기술센터가 구좌읍 세화리 세림공업사와 공동으로 개발한
‘가변형 땅속 수확기’. 이번에 개발된 수확기는 당근·감자·땅콩 등 땅속 농작물은 뭐든 수확이 가능해 ‘만능 수확기’로
불린다. |
당근·감자·땅콩 등 밭작물지대 만능 땅속 농작물 수확기계가 개발돼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러한 만능 수확기계 개발에는 농번기 일손이 부족한 농촌현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이를 가슴
아파한 한 기능직 공무원의 ‘농민사랑’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제주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문영인)는 농업인들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농작물에 피해가 덜 가면서도 수확 작업
효과는 높은 기계를 개발하기 위해 구좌읍 세화리 세림공업사와 공동으로 ‘가변형 땅속 수확기’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지금까지 개발된 땅속 수확기는 트랙터 등 뒷부문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앞부분의 작물을 밟고 지나가 작물의
상품성이 떨어질 것을 감수해야만 했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한 수확기는 첫 시작만 트랙터 뒷부분에 부착했다가 수확한 후 그 다음 부터는 수확기를 유압을
이용해 트랙터 옆 부분으로 도출시켜 작물 피해 없이 수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말 그대로 ‘가변(可變)형 땅속 수확기’인데 전국에서 처음으로 개발되어 앞으로 특허출원 등 행정절차를 밟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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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능 수확기를 개발한 동부농업기술센터 김오섭
농기계담당 | 폭×높이×길이(1500×1000×500㎜)의 재원에
당근·땅콩·감자·고구마·쪽파·마늘 등 땅속에 있는 농작물이라면 거의 다 수확할 수 있다. 제작비용은 약 500만원 정도가
소요됐다.
이번 땅속 수확기 개발로 기계화 수확이 어려웠던 당근 수확이 기계화가 가능해져 농가 일손경감은 물론 농가
소득증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땅속 가변 수확기를 개발한 김오섭 농기계담당(지방기능7급)은 지난해 무말랭이 건조기와 무시래기 제조기
개발 등으로 이미 농촌진흥청이 실시한 생활공감 녹색기술 대전에서 최우수상과 입선을 수상한 바 있다.
김씨는 “앞으로 땅속 수확기의 문제점을 개선 보완하는 한편 농업인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비용도 대폭
낮출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