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구좌읍의 특산작물 당근이 또 하나의 날개를 달았다.
농협 제주지역본부는 구좌농협이 최근 준공한 국내 최대규모의 당근 세척라인이 본격 가동되면서 세척당근 출하량 증가와 함께 국내산
당근의 이미지 개선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또 수입산 세척당근을 견제하는데도 한몫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준공된 당근 세척라인은 총사업비 20억원을 들여 세척시스템과 자동선별기능을 갖췄다.
이 시설의 준공과 함께 하루 세척출하 물량이 종전 10~13톤에서 50톤으로 늘어났고, 출하기인 오는 4월까지 총 5000톤
이상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신선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로부터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제주농협이 전했다. 농협 관계자는
"앞으로 세척당근 출하를 더욱 늘려 중국산에 대한 제주당근의 경쟁력을 높이고, 출하조절 기능을 통해 농가소득 지지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최근 당근의 가격은 10kg 짜리 세척당근이 7000원, 20kg 짜리 흙당근은 1만6000원으로 세척여부와 따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제주도내 당근 생산량은 연간 5만~6만톤으로, 구좌읍이 80%(올해 4만5000톤 예상) 가량 된다.
* 자료출처 : 제주투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