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월동채소가 높은 가격에 거래되면서 농가가 웃음 짓고 있다.
우선 브로콜리의 경우 가락동 도매시장 경락가가 8kg들이 1상자가 지난해 2만5500원보다는 낮지만 평년보다 높은 가격인
2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취나물도 4kg들이 1봉지가 지난해 8500원에, 평년 7500원에 거래되던 것을 웃도는 1만4500원에 팔려나가고 있다.
과잉생산에 따른 가격하락이 우려되던 양배추의 경우 주산지 농협에서 연합사업으로 매취사업이 추진됨에 따라 밭떼기 거래, 즉
포전거래가 활발히 이뤄져 현재 재배면적의 90%이상이 처리된 것으로 집계됐다.
양배추의 도매시장 거래가는 중품을 기준으로 지난해의 74%, 평년의 92% 수준인 2393원에 거래되고 있다.
당근은 밭떼기 거래가 3.3㎡당 5000원선에 거래되고 있고, 도매시장 경락가도 중품을 기준으로 지난해 8500원, 평년
8666원보다 높은 9547원에 거래되고 있다.
월동무의 경우 도매시장 경락가는 중품기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평년에 비해 107% 높은 5155원에 팔리고
있다.
반면 오는 3월말부터 출하가 예상되는 양파는 전국적으로 재배면적이 10% 정도 증가됐고, 저장량도 지난해보다 7.7%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유통처리 대책이 요구된다.
이와 같은 월동채소의 가격호조가 수입 물량 증가를 야기하고 내년 재배면적을 증가시켜 과잉생산으로 인한 가격하락을 가져오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는 대도시 소비시장과의 정보교환을 통해 출하량을 조절하는 한편 규모화, 집단화를 통해 일정가격을 유지해나갈
계획이다.
자료출처 : 미디어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