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에 봄을 맞이하기 위한 마지막 꽃샘추위기 기승을 떨치면서 농작물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지방기상청은 9일 오후부터 10일 오후 늦게까지 산간에는 10~40㎝, 해안에는 1~5㎝의 눈이 내리고,
10일 아침에는 최저기온이 영하로 내려갈 것으로 예보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한창생육중인 겨울감자와 육묘중인 단호박·수박, 하우스 감귤 등 가온작물의
피해예방을 위해 특별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우스 감귤, 토마토, 딸기 등 가온 하우스 작물은 냉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열풍기를 점검하고 비상발전기를
확인해야 한다. 특히 곰팡이병 발생위험이 있으므로 철저한 환기 및 곰팡이병 예방약 살포가 요구된다.
한라봉 등 무가온 만감류는 하우스에 냉기류가 유입되면 새순이 고사하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북쪽 창은
닫고, 남쪽 창은 걷어 올려야 한다.
육묘중인 단호박과 수박 등은 냉해 피해 예방을 위한 보온관리가 요구되며, 겨울감자 및 보리, 마늘, 양파는
0도 이하가 되면 냉해 피해가 발생하므로 생육촉진을 위해 피해발생 후 2~3일 이내에 요소엽면시비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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