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공월드컵 8강 진출을
놓고 대표팀은 우루과이와 승부를 겨뤘다. 결과는 우루과이에게 석패. 우루과이가 우리에게 알려진 것은 1986년부터 1994년까지
국가간의 관세 인하와 무역장벽 철폐 협상(UR협상)을 위한 국제회의부터였다. 이후 우리나라 농업은 치명적인 피해를 받게 되었으며 그
피해를 직접 받은 농산물중 하나가 땅콩이다.
땅콩에는 불포화 지방산(올레인산, 리놀렌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많이 먹어도 살이 찌지 않으며 고혈압의 원인이 되는
콜레스테롤도 높지 않을 뿐만 아니라 혈관 벽에 붙어있는 콜레스테롤을 씻어내는 효과가 있어 깨끗한 혈관을 만들어 주는 좋은
식품이다.
땅콩은 수입 개방 이전인 1987년도에 우리나라 재배면적이 2만1850ha에서 3만2188t을 생산하였으나 농산물 수입개방의
영향으로 현재는 80%이상 감소되어 4111ha에서 1만201t이 생산되고 있다. 그 중 우도면에서 100ha이상 재배되면서 땅콩
집단재배 주산지를 형성하고 있다.
우도에서의 땅콩 재배는 1986년 당시 북제주군 농촌지도소 농촌지도사업보고서에 의하면 "땅콩재배면적 확대를 위하여 육지부 산
영호땅콩 종자 3t을 들여와 108농가에 보급 재배 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또 1987년 우도면 천진리 김춘옥 농가에 영호땅콩을
시범 재배하였다는 기록이 있어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재배된 것으로 추측된다.
겨울작물인 보리 뒷그루로 재배하기 위해 생육기간이 짧은 품종을 선택하게 되었고 한정된 경작지에서 계속 재배한 탓에 흰비단병으로
인해 생육이 나쁘고 생산량이 적어지는 등의 문제점이 발생됐다.
이에 따라 금년 동부농업기술센터에서는 '우도 바당 땅콩영농조합법인'의 적극적인 협조로 미생물 제재를 이용한 방제 시험 2개소
2ha, 흰비단병에 강하고 수량도 많은 품종을 선발하기 위해 10개 품종을 시험 재배 중에 있다. 또 육묘이식재배 1ha, 검은 땅콩
등 우량품종 3품종을 4ha에 재배하여 수확 후 소비자의 기호도가 높고 수량이 많은 품종을 선발 확대 보급하고 있다.
희망 사항이지만 도내 100억원의 농산물 주전부리 시장을 우도 땅콩으로 대체하고 전 국민이 하루 땅콩 30g정도를 섭취하여
성인병의 원인이 되는 혈관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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