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 적게 달린 한라봉, '이유가 있었네' 작성자 경영소득 등록일 2010-08-10 00:00:13 조회수 1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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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매 적게 달린 한라봉, '이유가 있었네'
농진청, 꽃 잘 맺히지 않는 한라봉 뿌리상태 규명
꽃이 잘 맺지 않아 열매 수가 적은 한라봉 나무의 경우 뿌리에서 문제가 있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꽃이 잘 맺지 않아 한라봉 열매가 적은 나무를 대상으로 뿌리의 상태를 DNA분석한 결과 일부 한라봉 나무에서 자근(自根)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자근은 감귤대목으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탱자의 뿌리가 아닌 한라봉 원줄기에서 나온 뿌리를 말한다. 꽃이 잘 맺히지 않는 현상이 탱자가 아닌 자근인 것으로 판명됐는데, 한라봉 자근 발생은 제주에서는 처음으로 보고되는 일이다. 자근이 나오면 뿌리의 활성이 대목인 탱자보다 좋아 수세가 강하지만 영양생장이 너무 왕성해 꽃과 열매 맺음이 나쁘고 당도와 산함량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에서도 부지화(한라봉), 세토카(천혜향), 천초 등에서 같은 현상이 발생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농촌진흥청 문영일 연구사는 "자근 발생을 억제시키려면 접목부위가 토양 위로 노출되도록 흙을 걷어주고 나무 심을 때 접목부위가 토양에서 10cm 이상 높게 심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근 발생초기에는 제거해야 하며, 자근 발생이 의심되는 나무는 가지 유인 및 토양 건조 등으로 꽃눈발생을 촉진시키고 이듬해 봄에 꽃을 확인한 후 전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농촌진흥청은 한라봉에 자근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확인함에 따라 향후 발생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열매가 잘 달리지 않은 감귤원을 대상으로
자근 발생 현황을 조사했다. 자근을 쉽게 판별할 수 있는 판별법 뿐만 아니라 이미 자근이 발생한 나무는 꽃눈 발생촉진과 수세안정을 위한 연구도 착수키로 했다.
[출처] 미디어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