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산 노지감귤 물량 확보 비상
생산량 급감 전망 속 밭떼기 거래 활발
산남지역 3.75㎏당 최고 5천원선 거래
올해 노지감귤 생산량이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자 상인들이 감귤 물량 확보를 위해 밭떼기 거래에 적극 나서고 있다. 거래가격도
예년에 비해 크게 올라 올해 감귤가격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소 과일관측에 따르면 올해 노지감귤 착과량은
49만3000톤으로 지난해 65만5000톤보다 24.7%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2008년 52만톤에 비해서는 5.2% 줄어들
전망이다.
올해 노지감귤 생산량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봄철 개화량이 적은데다 야간 기온 상승으로 2차 생리낙과량이
평년보다 많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올해 노지감귤 생산량이 급감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상인들에 의한 밭떼기 거래가 산남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자치도와 농협 등에 의하면 감귤 밭떼기 거래는 산남지역의 경우 관당(3.75㎏)
4000~5000원선에, 산북지역은 3000~3500원선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산남지역 3500원선, 산북지역 3000원선에
거래됐던 것에 비해 거래가격도 큰 폭으로 올랐다.
상인들에 의한 밭떼기 거래 매기는 앞으로 더 활발해 질 전망이다.
제주자치도농업기술원은 2차 노지감귤 착과량 관측조사를 지난 16일부터 30일까지 마치고 조만간 올해 감귤생산 예상량을 발표할 계획이다. 전망대로
감귤 생산 예상량이 대폭 줄어들면 감귤물량 확보를 위한 상인들의 밭떼기 거래는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감귤 물량 확보를 위한
상인들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거래가격도 덩달아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로 인해 APC(거점산지유통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농협에서는 고품질의 감귤물량 확보를 위해 비상이 걸렸다. 서귀포농협은 안정적인 감귤물량 확보를 위해 50여명으로 구성된 감귤수확 작업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출처] 한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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