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양식 타락죽 작성자 경영소득 등록일 2010-11-12 00:00:04 조회수 3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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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린 쌀 갈아 우유넣고 끓인 보양식
아침저녁으로 차가운 바람이 부는 요즘은 따끈하게 속을 데워 주는 음식이 그리워질 때다. 우리
음식에는 특히 국물요리가 많은데, 그 가운데서도 늦가을 몸을 따뜻하게 데워 주는 음식으로 죽을 들 수 있다. 죽은 곡물로 만든 음식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별미식·보양식·치료식·구황(救荒)식으로 우리 선조들이 먹어 온 음식이다.
죽 가운에서도 타락죽(駝酪粥)은 조선의 대표적인 보양식으로 꼽히는데, 타락죽이란 불린 쌀을 곱게 갈아서 우유를 넣어 끓인 무리죽을 말한다. 타락(駝酪)이란 우유를 가리키는 옛말로, 우유는 불교가 들어온 4세기경에 우리나라에 전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려시대에는 소젖을 관할하는 ‘유우소(乳牛所)’가 있었으며, 조선시대에는 서울 동대문 쪽 낙산(山)에 국가가 운영하는 목장이 있어 왕실에 우유를 보급했다고 한다. 요즘에는 우유가 흔한 식품 중 하나지만, 옛날에는 매우 귀한 식품으로 왕실의 사랑을 받던 대표적인 보양식이었다. 따라서 조선시대 때는 타락죽을 임금의 초조반상(아침 7시 전에 임금께 올렸던 상)에 자주 올렸으며, 종종 신하에게 하사품으로 내릴 정도로 귀하게 여겼다고 한다. 이렇듯 보양식으로 즐겨 먹던 우유는 약으로도 복용하였는데 〈동의보감〉을 보면 ‘앵도창(櫻桃瘡)’이라 하여 목 위에 앵두만 한 크기의 종기가 생겼을 때 우유를 마시면 저절로 낫는다고 돼 있다.찬바람에 옷깃을 여미게 되는 요즘, 가족의 건강을 위해 임금의 보양식인 타락죽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 ●타락죽 만들기 # 이런 게 필요해요
멥쌀 180g, 물 4컵, 우유 4컵, 설탕 2분의 1큰술, 소금 1작은술 # 이렇게 만들어요 1.멥쌀은 물에 2시간 정도 불려, 체에 밭쳐 10분 정도 물기를 뺀다(220g). 2.믹서에 멥쌀과 물을 붓고 2분 정도 갈아서 체에 내린다. 3.냄비에 갈아 놓은 멥쌀물과 물을 붓고, 센불에 5분 정도 올려 멍울이 지지 않도록 저으면서 끓인다. 4.죽이 끓으면 중불로 낮추어 뜸이 들도록 뚜껑을 덮고, 가끔 저으면서 5분 정도 더 끓인다. 5.죽이 어우러지면 우유를 붓고 고루 섞어 뚜껑을 덮고, 20분 정도 더 끓인다. 6.설탕과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한소끔 더 끓인다. [출처]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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