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부지역의 일부 무 재배지에서 균핵병이 발견돼 예찰과 방제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특별자치도 동부농업기술센터는 서귀포시 성산읍 지역에서 병해충 예찰활동을
펼친 결과 일부 무 재배지역에서 균핵병이 발견했다고 19일 밝혔다.
센터 측이 밝힌 현재 피해양상은 무의 지상부에서 시드는 현상이 발생하고
균핵병 감염부위에 곰팡이와 균핵이 관찰되고 있다.
또한 이런 현상은 동부지역 월동 무 재배면적 3454ha 중
16ha(0.4%)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무 균핵병은 생육초기에 잎자루와 잎에서 발생하고, 생육중기 이후에는 뿌리
상부와 잎자루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감염부위가 물러 썩으면서 흰 균사가 자라나 뭉쳐져 균핵을 형성하게 된다.
결국 균핵병에 감염된 식물체는 흰색 또는 회색으로 변해 말라 죽고, 그
내부에는 부정형의 검은 균핵이 형성된다.
방제 방법은 재배지가 저온다습하지 않도록 하고 병든 식물체는 주변 흙과 함께
일찍 뽑아내 없애는 것이 효과적이다.
동부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제주 동부지역 무 재배지는 올 9월 중순경에
파종해 현재까지 지상부 생육이 양호했으나 최근 일부 지역에서 무 균핵병이 발생해 예찰과 방제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밭작물
지대 병해충 예방을 더욱 강화해 병해충 피해를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지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