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한국인의 입맛을 잡아라

<언제부터 옥수수가 인류와 함께 하였을까?>

옥수수는 벼, 밀과 더불어 세계 3대 식량작물 중의 하나로 멕시코가 원산지로 알려져 있다. 1942년에 콜럼버스는“멕시코의 밭에는 이상한 식물이 재배되고 있다. 키는 1m이상이고, 잎은 은으로 되어 있으며, 순금의 열매가 달린다”고 옥수수를 묘사했다고 한다. 콜럼버스가 옥수수를 발견한 이래로 옥수수는 개량되고 그 이용방법도 다양하게 되어 인류의 먹을거리뿐만 아니라 가축의 사료로써도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곡물이다.

<옥수수는 식용으로만 사용되나요?>

옥수수는 용도에 따라 사료용옥수수와 식용옥수수로 나눌 수 있다.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사료용옥수수 광평옥, 강다옥, 장다옥 등은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많고 그 품질 또한 우수하여 가축사료로써의 가치가 높을 뿐만 아니라 옥수수 수염에 다량의‘메이신’을 함유하고 있어 2차 가공에 의한 새로운 소득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식용옥수수는 종류에 따라 단옥수수와 찰옥수수로 나눌 수 있으며 단옥수수는 달고 과피가 얇아 부드럽고 식감이 좋으며 찰옥수수는 찰성이 있어 씹는 맛이 좋아 찰진 것을 좋아하는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다.>

옥수수는 머리에서 발끝까지 버릴 것이 하나도 없는 작물이다. 옥수수의 이삭은 쪄서 간식으로 먹고 뿌리와 잎, 옥수수속대, 수염 등은 약제로 사용된다. 특히, 옥수수 수염은 당뇨병을 비롯해 이뇨작용이 탁월하고 노화를 방지하는 항산화 및 항암효과도 있다고 알려져 있다. 농촌진흥청에서는 옥수수수염이 함유하고 있는 항암·항산화 물질인‘메이신’양을 40배 이상 높이는 생산기술을 개발하고‘메이신’함량이 많은 광평옥, 강다옥,장다옥 등 신품종도 개발하여 농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옥수수는 영양물질의 보고>

옥수수에는탄수화물, 단백질, 지질, 섬유소, 무기질, 비타민등의우리몸에 유용한성분을가지고있어피부건조및노화를예방하고섬유질은장의운동을 활발하게 하여 변비, 소화불량 등에 효과가 있으며, 비타민 B1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여름에 자주 나타나는 식욕부진과 무기력를 해소시키는 데도 좋다. 또한 옥수수에함유되어있는 비타민E는 체력증강과신장병에, 그리고 옥수수 내 존재하는 베타-시토스테롤(Beta-sitosterol)은 잇몸질환 치료제의주성분으로약리작용이높은데이것은혈액내콜레스테롤감소 및 항암, 면역증강 효과와 더불어 대장암, 전립성 비대증에도 효과적이다.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에도 도움을 주며 암세포의 증식 억제와 항궤양, 항균, 항염증, 항산화등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웰빙 트렌드에 빠질 수 없는 옥수수>

옥수수는 오랜 세월 여름철 간식으로 제격인 먹을거리지만 최근에는 건강까지 생각하는 웰빙이 식문화의 트렌드로 자리매김하면서 옥수수도 색깔옷을입게되었다. 농촌진흥청에서는 안토시아닌 등 항산화·항암성분이 높고 감칠맛 나는 찰옥수수 신품종‘흑진주찰’과‘얼룩찰1호’를 선보였다. 이들 두 품종은 씹힘성이 부드럽고 맛 또한 일품이며, 건강기능성까지 겸비한 우수한 품종으로 앞으로 식용옥수수로 자리를 지킬 것이다.

우리 농업은 보릿고개의 배고픔을 이겨내기 위한 목적을 넘어 지금은 단순히 먹을거리의 생산만이 아닌 고품질·건강기능성 식품으로의 변화와 다른 산업과의 융복합으로 새로운 도약을 하고 있다. 그래서 오늘도 농촌진흥청 옥수수연구실은 농업의 미래가치 창출을 위하여 열정을 쏟고있는 것이다.

-출처 : <농촌진흥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