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기 신기술팀장님 감사합니다.
작성자
황상선
작성일
2026-05-29 19:35:28
조회수
11

조영기 팀장님 감사합니다.

 

저는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1800-3(어음1길 43-22)에서 1,000평의 하우스에 2021년 레드향을 심어 재배하고 있습니다.

교육공무원으로 40여 년 근무하고 어릴 적부터 갖고 싶었던 하우스를 짖고 나무를 심어 과수원을 갖게 되면서 평생의 소원을 이뤘다는 생각에 참으로 행복한 출발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나무도 커지고 꽃도 보면서 느끼는 순간의 행복도 행복이 아닌 뭔가로 점점 더 바뀌어 가고 있었습니다.

해마다 새로운 문제에 부딪혀서 헤매는 일을 해마다 겪게 되면서, 그때마다 올해만 넘기면 그 어려움도 다신 안 오겠지 하는 생각으로 스스로 위안 삼으며 한고비 한고비를 넘겨왔습니다.

지난해에는 차광막을 쳐서 열과 막으려다가 차광이 너무 심해서 실패하고, 올해는 본격적으로 수확을 하게 되는 해가 되리라 믿으면서 출발했는데 순이 타면서 나무까지 같이 죽어가는 상당수의 나무를 보면서 허탈감을 벗어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동네 좋은 후배가 있어 근래에 들어 하루가 멀다 않고 나의 하우스를 방문하면서 이 나무들 치유을 도와 왔습니다.

하지만 그 친구도 자신의 농장도 있는데, 그 도움을 계속 받아선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 후배가 우선 토양검사를 받아보자고 해서 5월 11일 검사의뢰를 하고 5월 21일에 검사 담당자에게서 결과를 알리는 전화가 왔었습니다.

담당자와 통화 과정에서 결과에 대한 주요 사항을 안내받으면서 제주농업기술센터에서 면담을 지도를 받아보겠는지? 묻길래 그러고 싶다고 했더니, 센터로 결과자료를 보낼테니, 5월 22일에 센터를 방문해서 상담을 받으라고 했습니다.

당일 방문했는데, 우연히 이날은 지도사분들 모두 교육 등으로 인해서 출장을 가서 자리에 없었는데, 사무실에 여자 직원 한 분이 있어서 사정 얘기를 했더니 친절하게 들어주고 또 제가 남긴 자료를 지도사분께 전달할 테니, 주말 연후가 지나서 5월 26일에 상담이 가능할 거라고 알려주었습니다.

그래서 5월 26일에 전화했는데, 조영기 지도사님을 바꿔주셨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신기술팀장님이었습니다.

저의 이야기와 남긴 자료를 보시면서 문제가 무엇이고, 그 원인이 무엇인지 자상하게 설명을 한참 해주셨습니다. 전화를 끊고 얼마나 통화를 했는대 확인해 보았더니 45분 21초나 지나 있었습니다. 그 긴 시간을 내내 차분하고 친절하게 설명해주시는 걸 들으면서 ‘농업 기술센터에서 근무하려면 엄청난 인내심이 필요하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게 긴 시간을 도와주셨으면서도, 전화 말미에는 ‘제가 스스로 해결하기 어렵겠다’는 판단을 하셨는지 5월 28일이나 29일에 전화해 주면 현장을 방문해서 해결책을 같이 찾아보자는 제안까지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5월 29일 오전에 전화를 드렸더니 ‘10시에 출발하겠다’고 하시고는 10시 15분에 와주셨습니다. 저의 밭에서 현장을 둘러보고, 나무를 살피면서 원인 규명을 위해 온 신경을 기울이더니, 제게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으로 접근을 했습니다. ‘봄순은 언제 받기 시작했는지? 봄에 온도는 얼마로 관리했는지? 측창은 열었는지 아니면 닫고 관리했는지? 언제부터 이런 현상을 보이기 시작했는지?...’

다 들으시고는 나무가 순이 타고 가지가 죽어가는 현상의 원인을 ‘밭 특정 위치에 냉기가 돌아서 발생한 문제로 보인다’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고 나서는 ‘상태가 좋지 않은 나무의 죽은 가지 제거, 열매 따기, 자르는 부위와 방향, 갈변이 일어나는 가지 제거, 엽면시비, 방제 살포 방법, 관수 방법 등’ 제가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들을 자세하게 알려 주셨습니다.

한 시간 넘게 현장 지도를 해주시고 돌아가신 후에 혼자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농업기술센터가 엄청난 일을 하고 있구나!

내가 관계가 없을 적에는 알지도 못하고 관심조차 갖고 있지 않았던 일들을 직접 접하면서 미안한 마음과 고마운 생각이 커짐을 느꼈습니다.

 

지면을 빌어 조영기 팀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제주농업기술센터 모든 분들께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고맙습니다.

 

2026. 5. 29. 19:23

 

어음1길 43-22의 작은 농사꾼 황상선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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