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산물 시장 급팽창 전망
농수축산신문 2007. 06. 12
- 2010년 3조2000억 예상... 생산, 유통 단계별 정책방안 필요
국내 친환경농산물 시장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이에 맞는 생산, 유통 및 소비의 단계적 정책마련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최근 연구자료 ‘국내외 친환경농산물의 생산실태 및 시장전망’에 따르면 2006년 국내 친환경농산물 시장규모는 약 1조3000억원으로 전체 농산물시장의 4%가량을 차지해 아직 틈새시장에 불과하지만 2010년 3조2000억원, 2020년에는 약 8조9000억원으로 전체 농산물 시장거래액의 29%정도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이에 맞는 친환경 농산물 유통 및 소비에 대한 단계적 정책방안 마련이 요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친환경농산물 중 무농약농산물 인증이 28%, 유기농산물이 8%대로 나타난 반면 저농약농산물 인증은 63%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정부의 친환경농업육성 추진전략에 따라 2010년 이후 저농약 인증이 폐지될 경우 국내 친환경농산물 인증실적의 급격한 감소와 저농약 인증 농가의 반발 등 상당한 혼란을 초래할 것으로 우려된다.
따라서 앞으로 저농약 인증농가들의 신속한 유기·무농약 인증 전환과 유기농업 실천 농가 육성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 프로그램의 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창길 연구위원은 “또한 친환경농산물의 인증업무를 담당하는 민간 인증기관이 매년 급속도로 증가해 2007년 5월말 기준으로 34개소에 이르고 있으나, 신뢰성 확보를 위해서는 인증기관의 수적인 증가보다는 인증업무를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규모화 된 적절한 민간인증기관의 육성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남종 기자(http://mailto:leenj@afl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