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유통명령제 재도입 추진
한라일보 2007. 07. 30
농협·감귤협의회 총회서 도입 결정
"생산 증가…수급조절 위해 불가피"
노지감귤에 대한 유통조절명령제가 올해도 재도입 추진된다.
유통명령제가 앞으로 시행에 필요한 제반 절차를 거쳐 농림부가 실제 오는 9월쯤 이를 발령한다면 지난 2003년부터 5년째 계속 도입되는 것이다.
제주농협지역본부(본부장 현홍대)와 제주감귤협의회(협의회장 강희철·서귀포농협조합장)는 27일 오후 임시총회를 열고 올해산 노지감귤에 대해서도 유통조절명령제를 도입키로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조합장들은 "최근 산지 작황상황을 보면 전반적으로 생리낙과가 저조해 올해 노지감귤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많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기 때문에 수급조절을 위해 유통명령 재도입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면서 이같이 의견을 보았다.
제주감귤협의회는 이에 따라 생산자, 소비자, 유통인 대표 등 21명으로 유통조절추진위원회를 구성한뒤 다음달 3일경 1차 회의를 갖고 유통조절명령제 요청서(안)를 제의키로 했다.
이어 이해관계자 의견수렴·공청회 개최 등과 같은 유통명령제 도입에 필요한 일련의 절차를 거쳐 8월말경 제주특별자치도를 경유해 농림부에 유통명령 발령을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제주농협지역본부와 제주감귤협의회가 올해산 노지감귤 유통명령 재도입 여부에 대한 감귤농가들의 입장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 6월20일부터 7월10일까지 감귤재배농가 4천2백8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84%가 재도입 찬성 입장을 보였고, 재도입 반대 14.6%, 유보 1.4%로 나타났다,
/김승철기자 http://mailto:ksc@hall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