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크앤팡> 환경과 웰빙 [김종우의 우리생의 아름다운 녹색] 제주 전통 음식 (1) | ||||||||||||||||||||||||||||||||||||||||||||||||||||||||||||||||||||||||
| ||||||||||||||||||||||||||||||||||||||||||||||||||||||||||||||||||||||||
조리시간 짧아 영양소 손실 적은 건강음식 제격 정부는 최근 우리 음식을 세계인에게 알리고 국가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민간 전문가와 정부로 구성된 한식세계화추진단을 만들어 대대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한식세계화란 한식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한식을 발전시키고 한식문화의 국내·외 확산을 통해 농림수산식품산업, 외식산업, 문화관광산업등 관련산업을 발전시키고 대한민국 이미지를 향상시키는 일이다. 한식세계화를 추진하는 것은 세계 식품시장이 자동차, 정보통신 산업보다 규모가 크며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산업이기 때문이다. 2008년도 한국은행 자료를 보면 세계시장 규모가 자동차 1조7000억 달러, 정보통신 8000억 달러인 반면 식품시장은 4조4000억 달러이다. 또한 한식은 건강과 웰빙을 지향하는 음식으로 세계식품소비 트랜드에 부합하는 만큼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하다. 한식의 이러한 영양학적 특성과 유구한 역사를 지닌 우리 음식문화를 접목하여 한식을 세계적인 문화상품으로 발전시키려는 계획인 것이다. 한식을 소재로 한 문화 콘텐츠 중 대표적인 작품은 드라마 <대장금>이라 할 수 있다. 이 드라마의 영향으로 한국전통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은 물론 한식이 한류의 바람을 타고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게 된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또한 드라마 <대장금>의 인기는 만화 <식객>의 영화화와 드라마화를 이끌어냈다고도 할 수 있다. 드라마 <대장금>은 중국, 일본, 홍콩 등지에 수출돼 폭발적인 시청률을 기록하며 한류 드라마의 선두 주자가 되었다. 일본에서는 시청률의 사각지대라고 불리는 토요일에 방송됐음에도 불구하고 시청률 순위 상위권을 기록하는 등 선전했다. 한식 중에서도 제주의 전통음식은 섬이라는 지역적인 특성과 화산폭발에 의해 형성된 토양이라는 점 때문에 타지방의 전통음식과 차별화된 맛과 조리법으로 더욱 그 가치가 크다. 후손들에게 단순 먹을거리 차원을 넘어 웰빙과 건강하게 장수 할수 있는 비법을 전수해주는 일도 중요할 것이다. 척박한 토지에 밭농사를 주로 했던 제주는 먹을 것이 귀했고 음식을 만들어 먹을 여유가 없었기에 꼭 먹을만큼씩만 만들었다. 또 조금이라도 일을 더하기위해 짧은 시간에 만들어 빨리 먹어야 했으므로 조리방법은 대부분 간단하고 단순했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조림이나 찜보다 생으로 먹는 음식이 발달했고 산과들 바다의 재료를 골고루 사용했고 제철에 나는 식품들을 날로 먹었다. 이러한 식습관은 양념을 거의 쓰지않고 재료맛을 그대로 살린 음식을 만들었다. 조리시간이 짧아 영양소의 손실이 적기 때문에 영양을 그대로 섭취하는 건강음식으로 인식돼 현대에 와서는 제주전통음식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과 관심이 집중된다고 한다. 김수미 서귀포 농업기술센타 지도사는 제주음식의 특징을 "산, 바다, 밭 등 자연적 조건에서 채취한 생산물로 요리해 고유의 재료가 갖고 있는 재료의 특성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조리법이 단순하고 양념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며 "저장음식보다는 그때 그때 나는 신선한 재료를 가지고 요리를 하여 맛이 단백하고 재료 고유의 맛을 최대로 살린 음식으로 현대인들의 건강에 대한 요구도에 부응하는 웰빙음식"이라고 소개했다. 제주인들은 남녀노소 구별없이 가족 구성원 모두 똑같은 음식을 먹었는데 '두레반상'에 밥과 반찬은 '낭푼'이라는 큰 그릇에 담아 가운데 놓아 공동으로 먹고 국만 각자 따로 먹었다. 낭푼밥상에서 제주인들은 정을 함께 나누었고 한 상에서 공동으로 먹는 식습관은 시간을 절약해 일손을 덜고 근검절약으로 역경을 이겨내는 공동체 의식을 함양시키는 토대가 되기도 했다.
지금은 별미음식이나 치료식 등으로 죽류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식량사정이 어려웠던 시절에는 밥 대신 죽을 주식으로 먹었던 때도 있었다. 제주에는 다른 지방과 달리 산나물, 들나물, 기타 채소류를 넣어 만드는 죽류보다 곡류 그 자체만을 이용하거나 어패류 또는 해조류를 이용한다는 특징이 있다. 종류로는 곤(쌀)죽, 좁쌀죽, 유(들깨)죽, 콩죽, 팥죽, 지실(감자)죽, 보리죽, 전복죽, 오분제기죽, 옥돔죽, 초기(표고버섯)죽, 고등어죽 등이 있었다. 해마다 동짓달이 되면 붉은 팥으로 팥죽을 끊여 먹는 풍습이 있는데 동짓달 팥죽을 쑤어 먹으면 그 해 겨울에는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고 했다. 사돈댁에 초상이 나면 물허벅에 팥죽을 끊여 갔으며 상가에서는 사돈댁에서 보내온 이 팥죽으로 도와주는 분들을 대접하기도 했다. 싱싱한 고등어로 죽을 쑤어 먹는 것은 제주만의 별미이다. 등 푸른 생선은 질좋은 단백질이 많고 지방도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불포화 지방산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고등어는 '바다의보리'라고 불릴 정도로 토양에서 자라는 식물만큼 셀레늄 성분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제주에서는 밥상에 국이 없으면 상이 완성되지 않은 것으로 여기며 육지부의 '찌게' 만큼이나 국을 중요시 하였다. 봄, 가을, 겨울에는 따뜻한 장국을 주로
|
--------------------------------------------------------------------------------------
원문링크 : http://www.je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255517
위의 주소를 주소창에 복사하여 붙여넣기하면 원문 기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처 : 제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