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학교급식 2010년 전면시행
제주일보 2007. 02. 16
올해 196개교로 확대…전체 67.4% 차지
올해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을 실시하는 학교가 대폭 확대된다.
15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친환경우리농산물 학교급식을 도내 병설 유치원·초·중·고교 가운데 196개교를 대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규모는 도내 병설유치원을 포함한 전체 학교 291개교 가운데 67.4%에 해당하는 것이다.
이에 따른 친환경 식재료 예산은 지난해의 20억원에서 35억원으로 늘어났다. 이 재원은 제주특별자치도에서 30억원, 도교육청에서 5억원을 부담했다.
도교육청은 오는 2010년도에는 도내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친환경우리 농산물 학교급식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처럼 도교육청이 친환경 학교급식을 확대키로 한 것은 친환경 학교급식이 일선 학교현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오라교가 지난해 학부모와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친환경급식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총 180명 가운데 75.5%인 136명이 ‘일반급식에 비해 만족도가 좋다’고 응답했다. 또 대부분이 ‘올해에도 친환경급식을 실시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친환경급식은 조리종사원들의 조리 작업시간이 늘어나는 것을 비롯해 식품별 품목 및 포장단위가 다양하지 못한 것, 식재료 규격 차이로 인해 폐기율 및 쓰레기량이 많은 것은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한편 도교육청은 15일 제주학생문화원에서 올해 친환경 급식학교 및 교육청, 유관기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2007 친환경우리농산물 학교급식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고동수기자